“농업은 끝없이 밀려드는 시련을 헤쳐나가는 과정의 연속이다.”이말은 땅 한 평 없이 30년전 평창군 차항리에 자리를 잡은 이후, 3만평부농의 꿈을 일군 김봉영 씨(한농연평창군연합회 부회장)가 밝히는 농업에 대한 자세다. 농업을 천직으로 여기는 김씨는 지난해 조수입 1억8천만원을 올렸으며 순수입만도 9천만원을 넘었다. 이같은 성공신화를 바탕으로 99년강원도농어민대상 자립경영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도 안았다. 김씨가 농업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땅은 정직하다는 믿음을갖고 억척스럽게 노력한 결과다. 땅에 뿌려진 씨앗은 농부의 발자국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통설을 절대 신봉한다. 30년 영농에서 실증적으로경험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우리 나라 농업인들은 자기만의 독특한 작물을 집중적으로 생산하지 않고 유행에 휩쓸리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그래서나만은 생산한 감자 종자가 최우수 품질이 되도록 노력한다”고 말한다. 최근 김씨는 맛과 향이 뛰어나고 저장성이 좋아 이 지역 특산품으로부상하고 있는 고랭지 양파에 관심이 있어 금년에 6천평정도 심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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