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충북도의 농정 기본목표는 ‘힘있는 충북을 위한 활기찬 복지농촌 건설’이다. 도는 이에 따른 시책방향을 △WTO체제를 극복하는 전문 농업경영인양성 △식량자급과 첨단농법으로 경쟁력 강화 △문화생활을 누리는 살고 싶은 농촌마을 건설 등으로 제시하고 있다.도는 또 이를 구체화시킬 역점시책으로 식량작물의 안정생산, 충북농업을선도할 전문농업인 양성, 지역특화작목의 육성, 농산물 가공·유통시설의확충, 농축산업의 경쟁력 제고, 산지와 내수면의 소득자원화, 자연과 친화하는 인간존중농업 구현 등을 설정하고 있다.도가 이를 위해 편성한 농정예산규모는 총 4천6백31억원이다. 이는 작년의4천3백87억원보다 2백44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재원별로는 국비 1천3백95억원(30%), 도비 5백89억원(13%), 시비 5백1억원(11%), 자담 1천2백75억원(27%), 융자 8백71억원(19%) 등이다. 또 97년 도농정예산 1천7백17억원은도 일반회계 6천9백46억원의 24.7%에 해당하는 규모다.도는 먼저 쌀생산 종합대책의 지속적 추진을 위해 휴경논을 최대한 활용하고, 다수확 우량품종의 보급확대와 쌀전업농 등 전문경영체를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쌀전업농 4백9호에 96억1천2백만원을 지원하며, 생산비절감 차원에서 1억8천만원을 들여 벼 직파기 45대를 공급하게된다. 또한 환경농업의 확대를 위해 중소농고품질생산단지 10개소 육성에2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업기반정비사업도 작년에 이어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올해에는 일반경지정리 35지구 1천1백97ha에 1백86억1천7백만원을 투자하며, 대구획정리 10지구 1천6백64ha에 1백73억8백만원, 밭기반정비 30지구 7백98ha에 66억5천5백만원을 투자하게 된다. 특히 밭기반정비사업은 작년의 16개 지구 5백18ha보다 대폭 늘어난 수치로 밭이 많은 충북지역의 특성상 밭기반정비사업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여론에 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올해 농업인후계자(농업경영인)는 6백명을 선발한다. 이와 함께 농업인후계자를 비롯한 농업인들의 경영능력배양을 위해 농업정보화교육 및 모뎀공급사업도 실시할 계획이다.또 졸속설립과 부실경영 등으로 말썽이 많은 영농조합법인의 경영정상화를위해 농기업경영자금 48억원을 융자지원하여 지역농업발전의 구심체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충남 등 일부 도에서 실시하고 있는 영농조합법인에 대한 경영컨설팅 등 경영의 정상화를 위한 교육 및 컨설팅 등의 사업계획이 없는 것은 법인 지도의 한계로 지적된다.도는 지역특화작목의 중점 육성을 위해 시·군당 1∼2개의 향토성 특화작목을 선정, 육성한다는 방침이며 이를 위해 도비 12억1천5백만원, 시·군비11억8천5백만원, 자담 16억원 등의 예산을 수립해 놓고 있다.도차원에서 인삼특작과를 신설한 충북도는 인삼산업의 육성에도 발벗고 나선다는 계획이다. 고려청정인삼의 안정적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분산지원에서 집단화·규모화가 가능하도록 집중지원하고 기술지도를 강화해 나간다는것이다. 도는 이와 같은 인삼과 특용작물에 총 4백87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작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보은 옥천 영동 등 남부 3개군의 과학영농특화지구 조성은 사업 2차년도를 맞아 가시적 성과의 거양에 진력한다는 방침이며, 보은의 대추외 6종, 옥천의 포도외 4종, 영동의 감외 4종의 특화품목육성에 94억3천8백만원을 지원한다.산지출하와 연계한 종합물류시설기능으로 중부권 물류거점기지 역할을 시행하게 될 청주농산물물류센터의 건설사업도 3년째를 맞아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내년 3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와 함께 우량품종보급으로 제3의 농업혁명을 이룩한다는 취지로 추진되고있는 향토새옷입히기사업의 추진도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양질의다수성 신품종을 도입 보급하는 한편 토종가축의 소득자원화, 허브산업의육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다수확품종의 도입과 토종 동식물의 도입은 모순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으며 특히 무분별한 다수확품종의 도입은 토종 동 식물을 도태시킬 수도 있다는 비판을 염두에 둔 조심스런 접근이 요구된다.이외에도 환경축산 및 안전축산물 공급, 농촌생활환경 개선, 생명의 숲 조성, 원예주산단지 조성 등의 사업들이 도에서 추진할 주요사업이다.<조재상 기자>발행일 : 97년 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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