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황창주회장 체제의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가 맞이할 97년은 한농연의대외적 위상제고와 함께 내실을 기해야 하는 두가지 과제를 수행해야 하는해로 전망된다.
협동조합 조합장선거와 연말 대통령선거를 중심으로 한농연이 농업인단체로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농업경영인출신 조합장을 많이 배출함으로써 지역 협동조합운동에 있어서 농업경영인의 주도권을 확대하는 것은 한농연의 대외적 위상제고는 물론이고 지역농업에 있어서의 역할을 확대하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품목별 조직활동의 활성화와 농업경영인연수회관 건립을 기점으로 농어업경영인 자질함양을 위한 다양한 교육사업의 전개 등 명실상부한전문농업경영인, 경영인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도 병행돼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농연도 97년 사업의 목표를 △농업·농민·농촌의 권익대변자로서 한농연 및 농어업경영인의 위상 확립 △회관건립 및 조직재정비를 통한 한농연의 일대도약의 계기 마련 △21세기 농업지도자로서 농어업경영인의 자세확립 및 능력배양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한농연은 올해 한농연 역사의 분수령이 될 회관건립을 위한 모금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회원 및 조직재정비를 통한 한농연 조직역량강화를 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또한 중추적인 농업지도자로서의 자질함양을 위한 교육사업 강화, 품목위원회의 확대 및 품목분과의 내실화 추구 등과 함께 농민의 사회 姸 정치적 지위 향상을 위한 제2의 농정개혁활동 전개, 제3기 민선조합장 선거 적극 참여 및 지자제선거 중점 대비, 우수농산물 전시판매행사로서의 전국으뜸농산물전시회 이미지 정착 등을 기본방침으로 잡고 있다.
<'97 주요사업>
▨ 한농연 조직강화 및 농업경영인육성체계 구축
다가올 21세기 우리농업을 책임질 주체세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조직력강화 차원에서 회원카드를 작성하고 회원명부를 전산화하는 것은 물론 회원의 내실화를 다지는 것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 또 효율적인 농업인력 육성을 위해 농업경영인-전문농업경영인-선도농업경영인 등 단계적 경영인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고, 경영성과에 대한 판단을 기준으로 전문경영인들에게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제2의 농정개혁운동을 통한 새로운 활로 개척
기존의 개혁시책 가운데 잘된 것은 더욱 발전시켜 나가되, 부정적인 부분은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나간다는 것. 이를 위해제2의 농정개혁운동을 힘차게 전개하고, 이를 통해 우리농업의 정당한 위상을 확보하고 농민의 권익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직접지불제 전면실시, 추곡수매정책의 대폭적인 전환, 농업투자의 효율적인 집행, 각 품목별·축종별 애로사항 해결에 주력한다는 방침. 특히 97년에는 대선 등 정치일정 속에서 우리농업이 정당하게 평가받고 올바른 발전대책이 제시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위해 농민의 사회 姸 정치적 지위향상을 위한 농정개혁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 교육 연구사업 강화로 농업지도자 자질 함양
올해를 ‘한농연 교육사업 강화 원년’으로 정하고, 각 품목별 전문교육과협동조합 및 지방자치에 대한 교육사업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품목별 교육은 각 지역의 품목조직을 활성화시키는데 적극 활용하고, 연구사업을 통해 품목별 정책대안도 제시해 나간다는 것. 아울러 제3기 직선조합장선거및 내년에 있을 지자제선거에 대비, 사전에 필요한 소양교육을 추진하고 협동조합 개혁방향에 대한 연구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 농민권익대변사업 강화를 통한 한농연의 위상 강화
농업인의 사회 姸 정치적 권익보호를 위한 실천활동을 활발히 전개함으로써 농업인의 권익대변자로서 확고한 지위를 확보하고, 필요할 경우 다른 단체와의 연대활동도 강화하며, 한농연과 농업경영인의 정치적 위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의 주요한 농권보호사업으로 농정개혁을 위한 제반 실천활동 뿐만 아니라 제3기 민선조합장선거 대응, 98년 지자제선거를 대비한 준비활동 및농어촌의료보험 부담을 경감시키고 의료혜택을 늘릴 수 있도록 의료보험 통합운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 작년에 추진한 비료, 농약, 농기계, 종묘등 농관련산업 개혁운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억울한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회관 설립으로 한농연 도약의 전기 마련
회관은 상반기중에 착공을 완료하고 지속적인 홍보 및 모금운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한농연 회관은 청소년과 지역주민에게 우리농업의 소중함을알리고 교육할 수 있는, 종합적인 지역문화센터이자 농업문화센터로 기능할수 있도록 그 발전방향을 확립해 놓고 있다.
현재 ‘한농연 청소년수련관’의 이름으로 추진되고 있는 회관은 영농경험이 부족한 젊은 농업경영인과 예비후계인력에 대한 집중적인 교육 및 훈련을 통해 지속적인 영농인력 육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 제3기 민선조합장선거 및 농협합병에 적극 대응
올해 전국적으로 있을 제3기 농축협조합장직선에 대비하여 조합장 및 임원으로 진출할 회원들에게 자료제공과 함께 정부는 물론 출마자들의 자질과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중앙 및 도단위 각종 교육사업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다. 조합장선거가 공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공명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부정선거 감시, 고발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본격 전개될 농협합병에 대한 통일된 방침을 정해 농협합병이 지역조합원의 이익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도록 하고, 합병을 통해 주장할 농협경영혁신 등의 방안에 대해 대안을 제시해 나갈 것이다.
▨ 도단위 품목위 창립을 통한 품목분과의 내실화 추구현재 도단위 품목위원회가 설치된 경기 및 전북연합회를 제외한 나머지 도연합회도 설치를 완료하여 시·군단위까지 품목조직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97년중에 마련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가급적 조직활동 경력자가 품목분과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여 각급단위 품목조직의 추진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지역실정에 맞는 구체적 과제를 선정하여 좌담회, 초청토론, 정책건의 등을추진하여 품목조직의 활성화를 도모토록 할 예정이다. 또 올해에는 각 품목별 애로 및 쟁점사항에 대해 더욱 기동성있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품목조직의 의견수렴체계를 확립하도록 할 계획이다.
발행일 : 97년 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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