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선진국에서는 이미 실용화된 섬유질자료(일명 TMR사료)에 대한 관심과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축협을 중심으로 섬유질사료 생산.공급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축협전북도지회에 따르면 한우나 젖소 사육에 있어 필수적인 조사료를 확보하기 어렵고 배합사료 가격이 큰 폭으로 인상되는 등 축산농가의 부담이가중되고 있는 시점에 지리산낙농축협과 장수축협 등에서 섬유질사료를 공급하고 있다.현재 섬유질사료 생산은 지리산낙농축협이 지난해 6월부터 25kg들이 6종류를 생산, 1백10여농가에 공급한데 이어 장수축협이 1월, 고창축협이 5월,동진강낙농축협이 올 연말내로 생산을 서두르고 있어 축산농가에 희소식이되고 있다.섬유질사료는 사양시험 결과 젖소 착유의 경우 착유량 15%증가, 비육우의경우 증체율 30%증가와 소화기, 번식기계등 질병의 현저한 감소 등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이 사업을 위해 지리산낙농축협과 장수축협은 담당 직원을 섬유질사료의선진국인 이스라엘의 키브츠에 파견시켜 이 분야의 선진기술을 습득하게 하는 등 준비면에서도 철저를 기했다.농가에서 배합사료 위주로 젖소를 키울 경우 경제수명 단축과 번식관련 질병, 소화기계통 질병이 발생하기 쉬우며, 한우에서는 송아지때부터 배합사료를 급여할 경우 정상적인 위 발달을 저해함으로써 증체율이나 고급육 생산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한편 이 사업을 추진하기까지 산파역을 한 윤민호 지리산낙농축협장은 기술적인 면에서는 많은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앞으로 경영합리화를 위해 정부나 지자체의 적극적인 도움이 앞서야 한다고강조했다.<전주=양민철 기자>발행일 : 97년 2월 3일
양민철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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