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소값폭락에 따라 소사육농가들이 빚더미에 놓이게 되면서 정부의 축산정책에 대한 항의와 규탄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전국제일의 축산군을 자랑하는 안성군에서는 소값하락으로 농가들이 수천만원씩 빚더미에 내몰리자 오는 5일 2천명의 농민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규탄집회를 개최키로 했다.안성군농업경영인연합회 이기범 회장은 “95년 9월에 3~4개월령의 한우 송아지를 2백10만원에 구입했는데 16개월후인 지난 1월에 출하한 6백kg의 큰소가격이 2백88만원이었다”며 사료값 약품값등 사육비로 1백60만원이 들어가 마리당 82만원의 적자를 보았다고 말했다.그는 정부가 소값하락으로 농가들이 빚더미에 내몰리며 축산기반붕괴가 우려되는 심각한 현실을 직시하고 즉각적인 소수매에 나서는 한편 유통업자들만 배불리는 유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한 소비자들이 싼값으로 많은 쇠고기를 소비할 수 있도록 가격연동제의즉각시행, 수입쇠고기 방출중단, 축산관련자금 이자상환유예 등을 관철하기위해 총력투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경기도농업경영인연합회(회장 우관영)에서도 30일 이사회를 통해 소값폭락에 따른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결의를 하고, 앞으로 시.군단위로 대대적인 항의집회를 개최하는 한편 서울에서의 전국농민집회 개최를 중앙에 적극 건의키로 했다.<황성희 기자>발행일 : 97년 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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