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올해는 대선이 치러지는 해다. 농권수호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의미가있다고 보는데, 한농연은 어떤 입장에서 대선을 맞이할 계획인가.▲그동안 한농연은 농업과 농민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으며, 많은 성과도 거두었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제2의 농정개혁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자 한다. 정부가 그동안 농정개혁을 추진하면서 나름대로 성과도 있었지만 아직까지 대다수 농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농정개혁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한농연은 농민의 입장에서 농민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농정개혁운동을 펼치고자 한다. 특히 98년도 이후의 농업에 대한 투자계획이나 정책비전이 거의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대선을 앞두고 농민단체와 힘을 합쳐 농민의 요구가담긴 농정개혁안을 공약으로 요구하고자 한다. 특히 쌀자급과 의보통합에비중을 둘 계획이다.－한농연 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특별히 올해 주안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우선 회관건립 및 모금운동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한농연 역사에 분수령을 만드는 일이 가장 우선적인 과제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양적 성장에 걸맞는 질적 성숙을 도모하기 위해 회원 및 조직재정비 사업도 추진할생각이다. 조직의 기강확립과 내실화를 추구하는 한편, 중앙에서 지역까지조직적 통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에는 후계자-전업농-선도농 등을 통합하는 개념의 경영인제도가 수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후계자 출신이 아닌 전업농이나 선도농에게도 회원으로가입할 수 있도록 문호개방을 추진할 계획이다.－10만여 농업경영인의 능력배양을 위한 사업은.▲갈수록 농업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21세기 이 나라 농업과 농촌을 이끌어 갈 사람은 10만 농업경영인들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농업경영인의 자질향상과 능력배양을 위한 사업은 한농연 뿐만 아니라 한국농업의장래를 위해서도 매우 시급한 일이다. 따라서 한농연은 올해를 기점으로 교육사업을 집중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시.군 회장 및 사무국장은 중앙에서 담당하고, 읍.면회장이나 사무요원은도연합회에서 담당하여 우선 주요 간부들의 의식개혁과 능력배양에서 시작하고자 한다. 이와는 별도로 지자제 疋옥또兜품목별 교육 등은 각 내용에맞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으로 자리매김시킬 것이다.－올해의 조합장선거와 내년의 지자제선거에 대한 대응방안은.▲지방화는 시대적 흐름이다. 농축협 조합장선거와 지방선거에 적극적으로참여하여 내부로부터 개혁시키는 일은 농업과 농민의 실질적인 권익향상을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동안 한농연은 이 일에 누구보다 앞장서 왔고현재 43명의 조합장과 1백27명의 지방의원을 배출하고 있다. 올해에도 2월중으로 농축협 조합장 공명선거대책위원회를 결성하여 조합장선거에 적극참여할 계획이다. 지역에서는 자연스럽게 조직적으로 후보를 내는 경우도나오고 있다. 내년의 지자제선거 역시 95년의 경험을 살려 올해부터 미리준비하고 총력대응할 계획이다.－농림부.농협.농민단체 등과는 어떤 원칙하에 관계를 설정할 방침인가.▲농림부가 잘하는 것에 대해서는 최대한 협력할 생각이다. 그러나 잘못하고 있거나 농민의 권익에 반하는 정책과 사업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비판도하고 대안도 제시하며 투쟁을 통해 농민권익을 확보할 생각이다. 농협이나축협 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다만 농축협과는 품목별 조직의 활성화 차원에서 협조체제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그리고 지금은 어려운 농업현실을개혁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의 힘을 모을 때다.이런 차원에서 농업관련기관 및 단체, 전문가 등이 함께 농업의 미래를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다른 농민단체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공동사업도 벌여 나갈 생각이다. 특히 대선을 맞아 농민단체가 한목소리로 5백만 농민의권익을 지키기 위한 농정개혁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올해 한농연에서 주요하게 거론할 정책분야가 있다면.▲무엇보다 쌀자급과 직접지불제도 및 의보통합에 관한 것이 가장 비중있게 다루어질 것이고, 특히 올해는 대선을 맞아 농정전반에 대한 개혁요구가중요할 것으로 본다. 이런 점에서 98년도 이후의 농업투자예산을 확보하는문제가 대단히 중요하다. 이외에도 농산물유통구조 개선, 농어촌교육문제,농자재산업 개혁, 환경농업 육성 등도 주요하게 거론될 것으로 본다.발행일 : 97년 2월 6일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