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전국 생약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정선 평창 삼척 등 강원남부지역 생약농가들의 숙원인 생약전문조합이 설립될 전망이다.강원생약농업협동조합 설립추진위원회(가칭)에 따르면 정선지역을 비롯 인근 생약농가들로 구성된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진동)는 지난해 12월 발기인대회를 가진데 이어 지난 12일 설립 준비대회를 가졌다.이들은 설립 준비대회를 가진뒤 3월초쯤 조합원 3백여명 이상이 참석하는창립총회를 거쳐 농수산부에 설립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생약재배농가들은 불안전한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수입자유화로부터 농가소득을 지키기 위해 지난 93년부터 조합설립을 추진해 왔으나 전문조합도 여수신업무를 병행하도록 규정돼 있어 농협이 경쟁력 상실을 이유로 반대해왔다.그러나 94년 12월 농업협동조합법이 개정돼 여수신업무를 제외한 경제사업만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전문조합설립이 가능해졌다.이에 따라 황기 등 생약 주산지인 강원남부지역 생약농가들은 현재 정선군생약영농조합법인(대표 김진동)을 주측으로 법적 요건을 갖추고 정선에 조합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설립추진위는 이와 함께 평창 삼척 홍천 등지에 지소를 설치해 원거리 조합원들의 불편을 덜어줄 계획이다.<강원=백종운 기자>발행일 : 97년 2월 17일
백종운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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