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전남도내 저수율이 60%선에 그치는 등 계속된 가뭄으로 농업용수 확보에비상이 걸렸다.전남도는 지난 10일 가뭄대책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3단계 가뭄대책추진 방안을 마련, 겨울 가뭄극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도에 따르면 도내 3천 2백여개 저수지의 평균저수율은 60%선에 그쳐 평년 74% 보다 14%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50% 미만인 곳도 4백여개에 이른다고 밝혔다.이번 가뭄비상대책은 지난해 강수량이 평년보다 2백13㎜가 적을 뿐만 아니라 4대호의 저수율이 47%선에 머물러 상당지역에서 올 영농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이같은 물부족 현상은 지난 95년 강수량이 8백69㎜, 지난해 1천1백86㎜로평년 1천3백99㎜보다 각각 5백30㎜와 2백13㎜가량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기때문이다.도는 영농기까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전체 농경지중 1만1천여ha가 가뭄피해권에 들게 되고 서남해안지역은 평년 강우량 50%선을 넘지 못할 경우 2천5백80ha가 집중적인 가뭄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도는 1단계로 가뭄대책상황실을 설치하는 한편 시.군과 농조에 관정 7만7천공, 양수기7천대 등 양수장비를 점검 정비토록 긴급 지시했다.또 2단계로 오는 3월까지 저수율 30% 미만인 고흥.보성.장흥등 가뭄 우심지역 73개 저수지에 대한 물 채우기를 실시하고 33공의 새로운 관정개발을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가뭄대책추진사업비 2백3억6천만원 가운데 이미 확보한 29억6천3백만원의 나머지 사업비 1백77억7천만원에 대해서는 국고 특별지원을 요청했다.<광주=최상기 기자>발행일 : 97년 2월 17일
최상기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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