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그 동안 논란을 빚어왔던 최상필 강원도의회 의장의 농협조합장(강릉농협) 겸임문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19일 임시회의 시작과 더불어 적극적인 사태수습에 나선 최 의장은 “모든것을 나에게 맡겨달라”며 “조합장직 사퇴를 촉구하는 의원들의 건의를 여러모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조합장직을 포기하고 의장직에 전념할 뜻을간접적으로 시사했다.최 의장이 조합장 포기쪽으로 입장을 정리하자 의원들도 이번 사태가 자신들의 뜻과는 반대로 의회내에 큰 파문을 일으킨 점을 감안, 의장에게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시간을 주기로 해 의장의 최종결정만 남아있는상태다.특히 최 의장이 조합장 사퇴를 결정할 경우, 전국적인 차원에서 일고 있는협동조합 조합장의 지방의원 겸직문제가 새로운 논란의 대상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한 의원은 도내의 일부 군의회가 후반기 의장선거에서 금품수수 협의로 수사를 받고 있으며 파업정국과 한보사태 등으로 도민들의 정치불신이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자칫 이러한 문제가 소모성 논쟁만으로 비쳐져 의회의 위상이 실추될 것을 염려해 서로가 한발씩 물러선 것 같다고 설명했다.최 의장이 조합장으로 있는 강릉농협은 조합원만도 3천명이 넘고 지난해수신고가 3천억원을 넘는 등 조합운영이 건실한 점을 감안할 때 최 의장의결심이 그다지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백종운 기자>발행일 : 97년 2월 24일
백종운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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