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청도군민의 미래가 청도소싸움의 성공여부에 달려있다.”지방자치제의 본격적인 실시로 청도군은 지역의 경쟁력을 제고시키기 위해민속투우대회 상설투우장 건립과 이를 토대로 한 ‘청도민속투우대회’를국내외적인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있다.군은 청도의 전통 민속투우대회를 존속시키기 위해 지난 3월 전국대회를계기로 민자를 유치, 97년말까지 58억원을 투입,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현대식 상설투우장을 설립키로 했다.상설투우장이 건립되면 매월 2회 격주로 일요일 경기를 실시, 투우권판매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여 청도를 관광화 한다는 계획.또 군은 ‘청도 민속투우대회’와 연관시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함으로써대회기간 내내 청도지역 전체를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청도지역의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 지속적으로 청도관광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유도한다는 전략이다.청도소싸움이 타지역보다 나은 장점은 역사가 가장 오래 됐으며 규모면에서도 가장 크다는 것. 특히 일제시대 단절이후 지역별로 간헐적으로 개최되던 것을 청도에서는 지난 90년도부터 전국대회로 격상하여 민속투우대회를개최하고 있다.또 청도지역이 싸움소 보유수가 여타지역보다 많고 인근에 대구.부산 등대도시를 끼고 있어 시장재원도 풍부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군은 소싸움대회의 성공여부가 대회운영주체 뿐 아니라 싸움소 사육농가와소비자인 관광객이 주저없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어느 정도 조성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장기적으로 싸움소 사육농가에대한 지원 및 관리사업과 쾌적한 교통환경조성으로 청도이미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군은 오는 7일부터 2박3일간 이서면 천변에서 제8회 전국민속투우대회 개최에 따른 준비로 분주하다. 전국 양축농가에서 사육한 한우면 참가가 가능하며 참가두수는 1백두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군은 행사기간 동안 6만여명의 관광객이 청도를 찾을 것으로 보고 전국투우대회를 청도의 이미지 심기와 양축가의 사육의욕 고취, 문화상품으로 개발하여 주민소득증대에 기여코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김상순 군수는 “청도의 고유한 지역문화와 행정 경제 산업을 전국과 세계로 알려내고 청도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군에 대한 자긍심을 심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청도=이영재 기자>발행일 : 97년 3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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