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인삼의 고장 충남 금산군(군수 김현근)이 종합적인 인삼산업 활성화를위한 작업을 시작했다.군은 금산인삼의 명성확보와 타지역 제품과의 차별성을 부각시켜 재배농민들의 소득증대, 군의 세수증대 등을 위한 몇가지 아이디어를 만들어 시행단계에 들어갔다.첫째로 인삼종합전시장은 지난달 26일 인삼골 예식장앞 전시장 부지에서기공식을 가졌다. 이는 1천5백년의 역사를 갖는 인삼종주지로서 고려인삼의위상을 정립하고 전국 인삼의 유통중심지로서 인삼산업을 선도하고자 하는군과 군민들의 숙원사업인 것이다.사업비 50억원이 투자되는 인삼종합전시장은 부지 3천평에 건평 1천평으로지상 4층 규모이다. 저온저장고 등 창고와 판매장, 시식코너, 전시장, 국제회의실, 홍보실, 무역상담실 등이 들어선다.전시장이 완공되면 고려인삼의 우수성 홍보와 국내외 관광객 및 외국 바이어(구매자)들이 상당히 몰려와 인삼판매는 물론 지역알리기와 군의 부수적인 세수가 증대할 것으로 군은 내다보고 있다.둘째로 군은 ‘제조원 금산군’이란 글자가 명문화된 인삼 포장디자인상자를 독특하게 개발, 96년 12월 30일 특허청에 특허출원을 냈고, 국립농산물검사소로부터 금산군만이 이 박스를 사용할 수 있는 승인을 얻어냈다.그동안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인삼이 금산인삼으로 둔갑.유통됨으로써 금산인삼의 명성이 상실됐으나 이로써 이제 다시 그 명성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셋째로 토종인삼의 품질인증마크 제작.사용이 군의 야심작이다. 군은 올해마크를 2만매 제작해 고유 일련번호를 달았다. 또한 3~4월 관내 토종인삼의경작지조사를 통해 예상수확량을 확보하고 군이 타당한 농가를 토종인삼농가로 지정·관리하는 것이다.수확과 상품화시에 군의 담당자가 이들 농가에 일일이 상주, 감독함으로써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금산의 토종인삼을 구매토록 한다는 계획.김현근 군수는 “금산은 전국 인삼의 80% 정도가 유통되는 중심지로 금산농민의 자부심 고취와 군민의 위상강화, 군의 자생력 증가를 위해 인삼이국제시장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금산=윤광진 기자>발행일 : 97년 3월 3일
윤광진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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