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장수축협이 전북 동부산간 지역 축산업 발전의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장수축협이 전북도내에서 세간의 주목을 끌기 시작한 것은 현 장재영 조합장이 취임한 이후 조합의 주력사업으로 한우계열화사업에 착수하기 시작한3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자금력이나 경험으로 볼 때 장수축협에서 대형사업을 추진하기에는 역부족이고 무리라는 것이 주위의 의견이었다.그러나 장 조합장과 60여 임직원의 혼연일체로 장수군 장수읍 용계리 해발6백50~1천70미터의 고랭지에 21만여평의 초지를 조성하고 비육우 7백두를비롯 1천두의 한우를 사육하는 대단위 목장조성을 완료하게 됐다. 올해는 1억5천만원을 투자하여 사업을 완전 마무리하고 사육 규모를 1천6백두까지늘려 ‘장수 청정한우’라는 브랜드로 서울 등 대도시를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한우계열화 사업장에는 5억원을 투자한 유기질비료공장과 3억5천만원을 들인 섬유질사료공장이 시설공사를 마무리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장수축협은 한우계열화사업외에도 지난해부터 흑염소 가공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장수지역을 비롯 인근 무주군과 진안군의 흑염소 사육농가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96년초 진안군으로 부터 흑염소제품 생산 허가를얻은 후 9월에 진안군 진안읍 연장리에 흑염소 가공공장 시설을 확충하고완전한 직영생산 체제로 지난해에만 2천6백11두의 흑염소를 가공했다.특히 조합은 흑염소 구입시 일반시중 거래가격 보다 10%이상 높은 가격에매입, 흑염소 사육농가들의 실질적인 소득증대에 보탬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축적된 기술과 신뢰를 바탕으로 흑염소 가공제품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여 녹용성분이 함유된 흑염소 육골즙을 생산, 소비자들로부터 품질 인정을받고 있다.장재영 조합장은 지역여건상 신용사업은 별 의미가 없다며 경제사업에 보다 많은 비중을 둬 21세기 으뜸가는 조합을 만들겠다고 강한 집념을 내비쳤다.<장수=양민철 기자>발행일 : 97년 3월 10일
양민철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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