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위장병과 관절염 등 성인병치료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고로쇠 수액이 남양주시의 관광상품으로 지역주민의 소득원으로 본격 개발된다. 고로쇠 수액은 이른 봄철 우수경칩을 전후로 해서 채취되는데, 소비자들에게 20ℓ에 10여만원씩 고가로 판매되고 있다. 이 고로쇠나무가 군락을이루고 있는 대표적인 서식지로는 화엄사가 있는 전남 구례군 지리산 산자락이다. 우수 경칩이 되면 이곳은 고로쇠수액을 채취하기에 여념이 없는 농민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된다.바로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군락을 이루며 수천그루가 서식하고 있는 곳이남양주시 수동면 내방리 산35번지 일대이다. 이곳 20여 농가들은 지난해만1만4천여ℓ를 채취하여 호당 약90만원의 농외소득을 올렸고 올해는 3백여만원의 소득을 기대하고 있다.남양주시는 이 고로쇠수액 채취판매가 산촌주민의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특산 관광상품으로서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하고 특수시책사업으로 본격적인개발에 착수했다.시는 우선 채취한 고로쇠수액이 자연상태로는 신선도유지와 장기판매가 어려운 사정을 고려하여 신선도를 유지하며 보관판매할 수 있도록 내방2리 마을회관 앞에 1천5백만원을 들여 저온저장고를 지난달 20일 설치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시는 또한 현재의 수량만으로 농가소득증대와 지역특화상품으로 개발하는데는 한계가 많다는 판단에 따라 국 돛 겨1백여ha를 추가 대부하고 채취량을 확대하는 한편, 이곳에 수천그루의 묘목을 식재키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이곳을 관광지로 더욱 활성화하고 주민소득증대를 이루도록 민박촌.특산물판매장.음식점 등을 조성키로 했다.<남양주=황성희 기자>발행일 : 97년 3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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