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농협중앙회가 실시하고 있는 일선 회원조합의 이.감사 교육이 전시행사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교육대상인원과 시간을 대폭 늘려 실용적인 교육연수가 돼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특히 이들 교육대상자들이 교육을 통해 얻은 지식을 임기내 제대로 활용토록 해야 합병과 OECD가입 등 국내외 여건변화 속에서 회원조합의 조합장을중심으로 한 경영진에 선의의 견제역할을 다하는 등 조합의 운영을 건실하게 이끄는데 적극 참여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농협중앙회는 지난해 지도사업 개혁의 해를 맞아 5~6월 한달동안 전국 1천8백57명의 대상자를 3박4일 일정으로 안성.전주.창녕교육원에서 이.감사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세계화농업지도자안성교육원에 따르면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작년 수준으로 교육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실제로 회원농협의 이사임기가 3년인 점과 감사임기 2년을 감안하면 이같은 교육이 일선 회원농협 운영에 얼마나 큰 도움을 줄 수 있을지가의문시 된다는 비판이다.이와 관련, 전국에서 교육받아야 할 대상자는 줄잡아 1만3천여명이다.때문에 이들 인원을 전부 교육하려면 7~8년이 소요되는데 이 기간동안 이사 선거는 2번 이상, 감사선거는 3번이상 실시되니 이들이 재선 또는 3선되지 않고는 임기내 단 한번의 교육도 받지 못하고 그만두는 이.감사가 엄청날 형편이다.따라서 일부 교육을 이수한 이.감사들은 각도본부연수원과 시.군지부별로똑같은 교육을 하도록 교육의 전면 재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대해 세계화농업안성교육원의 한관계자는 “기존 조합원 기술교육 등일정이 너무 빡빡하다”며 인력과 시간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연차적으로 교육대상과 시간을 늘려나가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대전=윤광진 기자>발행일 : 97년 3월 10일
윤광진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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