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충북농업경영인들은 당면 농업문제 중 일관성 없는 농업정책의 문제를단연 으뜸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농촌정착을 위해서는자녀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제반 교육기반 조성을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과제로 지목했다.이같은 사실은 충북농업경영인연합회(회장 조평희)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시행한 시·군, 읍·면회장 및 임원들에 대한 교육도중 행한 설문조사중 회수된 71명의 답변서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이 분석에 따르면 농업경영인들은 시급히 개선돼야 할 농업문제로 농산물유통 및 판매문제를 22.5%가 지목했으나 이보다 월등히 높은 64.8%가 농업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답해 정부의 농업정책에 강한 불신을 갖고 있음을 나타냈다.또 농촌정착 및 귀농을 가로막는 요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서도 자녀교육문제(40.1%)와 함께 33.8%가 지역농업활성화를 위한 정책부재라고 답해 당국의 농업정책을 신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와 함께 농어촌진흥공사 시·군지부의 업무에 대해서도 36.5%가 모른다고 답해 농진공의 지역 내 농정활동이 부진하게 전개되고 있음을 나타냈다.지방직화 이후의 농촌지도소 업무와 지난해 지도사업개혁의 해를 거친 농협의 지도사업에 대해서도 그저그렇다는 답변이 각각 47.9%와 43.7%로 조사돼농업경영인들은 지역내 농업관련 기관단체들의 농정활동 및 지도사업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한편 지난 92년부터 지원돼 지난 연말부터 상환시기가 도래된 농업투융자자금의 상환에 대해서는 대부분들의 응답자들이 경영비 압박으로 상환이 연기돼야 하며 상환비율 등을 완화시켜줄 것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청주=조재상 기자>발행일 : 97년 3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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