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구수한 숭늉맛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내장산 치커리’가 정읍의대표적인 명산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내장산 치커리는 지력 좋은 사질양토에서 무공해 유기농법으로 재배돼 타지역산보다 당분과 약용성분인 인터빈이 다량 함유돼 있어 성인병 예방과치료에 탁월할 뿐만 아니라 구수한 맛이 월등, 이를 찾는 소비자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이처럼 치커리가 높은 인기를 끌자 정읍시와 농촌지도소에서도 재배농가에대한 재배기술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고품질의 치커리 생산을 위한 시비요령을 지도하는 등 지역명산품으로의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특히 시는 최근 치커리차 생산업체인 내장산치커리식품이 정부로부터 97년도 전통식품업체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지역특산품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2억5천만원을 지원, 정읍시 쌍암동 1천여평의 부지에 최신 기계설비를갖춘 건물 1백80평 규모의 현대식 가공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치커리차는 치커리의 뿌리를 2시간이상 미열로 볶아 보리차 대신 마실 수있도록 상품화한 건강차.내장산치커리 식품에서는 건치커리차.티백치커리차.엑기스 등을 생산, 현지 및 우편주문을 통해 판매 전국에 내장산치커리의 우수성을 자랑해왔다.지난해부터는 전북종합무역(주)을 통해 엑기스와 치커리차를 시험 수출하는 등 해외 진출의 길도 모색해오고 있다.내장산 치커리의 주생산지는 송죽 부전마을 등 내장산 인근 마을. 이 일대농민들은 지난 90년부터 3년간의 시험재배를 거쳐 내장산치커리작목반을 구성, 94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현재 88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지난해에는 16ha에서 3백50톤을 생산 2억5천만원의 소득을 올리기도 했다.<정읍=양민철 기자>발행일 : 97년 3월 17일
양민철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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