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강원도의 봄이 양구군 펀치볼 화훼마을에서부터 서서히 시작되고 있다.봄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주인공들은 양구군 공무원과 기관단체 직원, 여성봉사회와 군내에 있는 군장병 등 5백여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 이들은 7일 오전 지난해 폭설과 폭풍으로 피해가 심했던 해안면에서 비닐하우스를비롯한 농가시설을 복구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현대보람관광에서 제공한 10대의 버스로 펀치볼에 도착한 자원봉사대원들은 아직은 차갑게 느껴지는 봄바람을 맞으며 주민과 함께 복구작업을 시작했다.해안면은 지난 1월초 갑자기 내린 1m 이상의 폭설로 화훼 및 시설채소하우스 1백33동이 무너져 내려 6억5천만원의 피해를 입었으나 그동안 일손 부족과 장비 부족 등으로 복구는 엄두도 못내고 애만 태우고 있었다.딱한 사정을 알고난 양구군청(군수 임경순)은 여러 단체에서 지원한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해안면복구반을 편성해 이날 주민들의 복구작업을 돕게된 것이다.복구반을 맞은 해안면 부녀회는 정성스레 식사를 준비 했으며 자원봉사자와 주민들은 잘못 이해되어 끊겨버린 도시와 농촌의 가교를 연결하듯 부서진 시설물을 하나씩 고쳐나갔다.한편 양구군은 폭설피해농가들에게 1억4천만원을 지원하며 연리 5% 3년 거치 7년균분상환 조건으로 4억2천1백만원을 특별 융자해 주기로 결정하고 신청을 받고 있다.<양구=백종운 기자>발행일 : 97년 3월 17일
백종운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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