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접경지역인 양구군(군수 임경순)은 군사분계선 안쪽의 아름다운 자연과분단으로 빚어진 군사시설들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군민소득 증대와 함께국민들의 안보의식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통일안보 관광의 주요상품은 을지전망대.제4땅굴.통일원 양구북한관 등이며 한 해에 10만명 이상이 이곳을 찾아와 원시림 그대로 보존돼 있는 자연을 즐기면서 안보의 중요성을 느끼고 간다.군사분계선 남쪽 1km지점 해발1천49m 가칠봉 능선 위에 위치한 을지전망대는 날씨가 좋은 날이면 금강산의 비로봉까지 보이며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학생들의 견학과 단체관광이 많은 제4땅굴에는 전동차가 운행되고 있으며시추공을 통해 나오는 천연석수가 있어 목을 축일 수 있으며 휴게실에는 양구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전시판매장이 마련되어 있다.국민들의 북한이해를 실증적으로 돕기 위해 만들어진 북한관에는 북한주민들의 생활용품.수출품을 비롯한 사진자료등 7백여점이 상설전시되고 있다.지난해부터는 좀더 다양한 관광코스를 만들기 위해 이 지역 개발을 시도했으나 군사지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개발이 제한되어 있어 개발에 어려움을겪고 있다.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군 등 접경지역 군수.군의회 의장.지역구 도의원.번영회 회장등은 ‘강원도접경지역개발촉진공동추진협의회’(의장 임경순 양구군수)를 구성했으며 통일기반조성을 위해서는 접경지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며 지난달 26일 이에 대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국회의장 앞으로 보냈다. 협의회는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범군민서명운동을 전개중이며 현재 5만여명이 서명에 참가하고 있다.접경지역 주민들은 “독일에도 접경지개발특별법이 제정된 후부터 통일이가속화 됐다”며 통일후에나 접경지 개발이 가능하다는 정부당국자들의 생각은 접경지 개발이 이뤄져야만 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적극적인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전병열 양구지국장>발행일 : 97년 3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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