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3월말 현재 충북도내 13개 농협과 2개 축협에서 조합장 선거를 끝냈다.이로써 39개 농협과 7개 축협이 계획된 금번 민선 3기 선거는 전체 일정 중30%선을 넘어가고 있다.지금까지 끝난 충북도내 선거를 분석해 보면 현 조합장들의 당선율이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조합 이·감사 및 조합 직원 등 조합과 직간접적인 관계에 있는 후보들이 대거 당선되고 있다.축협은 2개 축협 모두 현 조합장이 당선됐으며 농협 선거에서도 13개 중 6개 조합에서 현 조합장이 당선에 성공했다. 또 직원 출신 후보도 2명이 당선됐으며 전직 조합장과 농협이사 출신 후보가 4명 당선됐다. 결과적으로현재 조합과 인연을 맺고 있는 후보들의 당선이 압도적이다.반면 농업경영인을 비롯한 젊은 층 후보들은 대부분 낙선의 고배를 마시고있다. 현재까지 농업경영인 출신 후보는 보은군 산외농협에 송재승 후보가38세의 젊은 나이로 당선된 것을 빼고는 출마한 모든 지역에서 패배했다.이같은 현상은 나이가 많은 조합원들의 보수지향적인 정서 때문이라는 분석이 일반적이며 4개 조합을 뺀 모든 지역에서 50대 이상 후보가 당선된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농업인들의 시각이다.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지나친 선거운동 제약으로 정책선거를 가로막는 현재의 선거법이 현직 조합장과 직원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으며 자신을 선보일 기회를박탈당하고 있는 젊은층 후보들의 고전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한다.이에 따라 젊은층 후보들은 장기적인 얼굴알리기작업과 함께, 선거를 정책선거로 이끌어 가기 위한 노력에 선거운동의 초점을 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3월말 현재 조합장 당선자는 다음과 같다.△보은 산외농협 송재승 △보은 속리산농협 최동옥 △옥천 옥천농협 송재주 △옥천 안내농협 현용성 △영동 심천농협 이규헌 △영동 학산농협 김연욱 △괴산 청천농협 김인태 △괴산 불정농협 김진혁 △음성 생극농협 김석환 △음성 삼성농협 강연수 △음성 금왕농협 정인걸 △청주 수안보농협 최창규 △제천 수산농협 김정수 △제천축협 조봉구 △괴산축협 김종하<청주=조재상 기자>발행일 : 97년 4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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