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임시개장한 춘천시농산물도매시장의 운영을 6개월만에 거의정상궤도에 올려놓은 호반농산 대표 허경석(45세)씨.
보통은 3년 이상 걸리는 시장자리잡기가 허씨의 오랜 경험과 성실성으로불과 6개월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허 사장이 호반농산을 설립하게 된 동기는 춘천이 전국에서 몇번째로 물가가 비싸다는 통계를 보고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춘천의 소비자물가를 낮춰보겠다는 뜻에서 였다.
그러나 임시개장 초기에는 홍보부족과 교통불편 등으로 손님이 오지않아많은 손해를 입은 중도매인들의 거친 항의도 받았으며 후적지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오히려 무허가 도매상들이 큰이익을 보는 등 많은 어려움이있었다.
지금은 도매시장이 많이 알려졌으며 소양대교의 개통으로 교통불편도 해소돼 손님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허 사장은 시장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춘천근교의 농가들이 지속적으로 농산물을 공급해줘야 하며 중도매인들도 도매시장의 기능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투철한 직업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한다.
발행일 : 97년 4월 7일
백종운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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