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홍천군민들은 이춘섭 홍천군수를 ‘현대판 봉이 김선달’이라고 부른다.홍천의 깨끗한 물을 자원으로 이용해 군민들의 소득을 높여나가는 이 군수에게 주민들이 붙여준 사랑스런 애칭이다.홍천군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군세를 자랑하면서도 도청소재지인 춘천과 강원도 산업의 중심지인 원주 사이에 위치한 지역적 특성 때문에 개발이 다소늦다. 그러나 이 때문에 깨끗한 자연과 맑은 물을 유지하고 있다.이 군수가 처음 시작한 물장사는 태백산음료(대표 박기환 7)의 약산 샘물이다.옛부터 물맛이 좋기로 소문난 화촌면 굴운리 공작산 기슭에서 93년부터 수맥을 찾기 시작, 그해 10월 공작산 계곡 지하 2백m에서 게르마늄 성분이 다량으로 들어있는 생수맥을 찾았으며 95년 12월 도환경연구원으로부터 먹는물 기준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게르마늄은 암과 피부병 치료에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외국에서도 독성이나 이물질에 대해 강한 정화력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연구가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태백산음료는 대부분의 샘물을 미국, 홍콩, 대만, 일본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연간 1백50억원 이상의 매출고를 올리고 있다. 특히 굴운리 게르마늄광천수는 매장량이 9백31만톤으로 1일 1만8천리터씩 퍼올린다 해도 1백년은생산할 수 있어 홍천군의 안정적인 소득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 군수가 두번째 시도한 물장사는 하이트 맥주공장을 홍천에 유치한 것이다.홍천군의 인구는 91년까지만 해도 8만명이 넘었으나 지난해 조사한 결과에따르면 5천명 이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농업이 규모화 되면서 유휴인력이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도시로 옮겨가면서 군의 인구감소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군은 일자리 창출과 세수확대를 위해서는 기업체 유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 조선맥주 하이트 공장을 군내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올 6월 초부터 생산에 들어가는 홍천공장은 연 5천만 상자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규모며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3백~4백명의 고용효과와 함께 20억원이상의 지방세 수입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물류수송에 따른 간접효과와 직원들의 소비로 인한 지역경제의 활성화가 기대된다.또한 작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홍천온천은 연일 만원사례를 이루고 있으며주변에 농특산물직판장등 부대시설이 완공되면 홍천의 새로운 관광단지로자리잡을 전망이다.<조병호 홍천지국장>발행일 : 97년 4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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