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강원도는 농산물 수출관련 기관을 중심으로 ‘강원농특산물 수출촉진 협의회’를 구성, 기관별 역할분담을 통한 수출촉진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이 회의를 처음 구상한 김종오 농산물유통공사강원지사장은 “지금까지 농산물 수출기관들은 한품목 수출을 위해 생산에서 선적까지 모든 업무를 해야하므로 전문성과 능률면에서 경쟁국에 뒤떨어진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관별로 실익이 아닌 실적위주로 과잉 경쟁이 이루어져 우리농산물의 경쟁력을 약화시킨 것도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도청.유통공사.농협.축협.농촌진흥원 등을 위주로 한 달에 한 번씩 개최되는 협의회에서는 강원농특산물수출의 큰 줄기를 설정, 이에 따라 각자의 구체적인 역할을 분담하고 상호협력을 통해 업무를 추진한다.도청은 정책적 지원과 예산, 유통공사는 해외시장 개척과 실질적인 선적업무, 농협과 축협등 생산자 단체는 농가들의 품목조정 및 물량의 지속적인확보, 진흥원은 해외시장에 맞는 새로운 수출품종개발을 책임지고 있다.실제로 지난달 협의회에서 오는 7월 일본에서 열리는 돗토리현 박람회 참가를 도청이 자금지원, 농협과 도청이 협의하여 업체를 선정, 유통공사는박람회 장소확보와 해외바이어 상담 등을 분담하기로 결정하고 실행해 나가고 있다.협의회 참석자들은 이같은 협의체가 지속적으로 운영됨으로써 기관별 이기주의도 사라지고 실질적인 농산물수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긍정적인반응을 보이고 있다.<백종운 기자>발행일 : 97년 4월 24일
백종운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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