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지난달 28일 한림대 국제문제연구소(소장 김재한)가 주최한 ‘DMZ’ 학술회의에서 제성호 민족통일연구원 연구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비무장지대내의 토지를 남북이 공동경작해 북한의 심각한 식량문제 해결과 통일을 위한신뢰구축을 제안, 눈길을 끌었다.제씨는 “지난 45년 동안 비무장지대내 6백만평의 옥토가 방치돼 왔으며최근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의 입장을 고려할 때 이 지역 공동경작을 한민족 공동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은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남쪽에서 장비와 기술을 제공하고 북쪽에서 풍부한노동력을 제공해 6백만평을 공동경작하면 연간 13만5천여가마의 쌀을 생산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종합토론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공동경작이 실현될 경우 판문점에 인접한장단지구까지 이러한 사업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이날 행사에는 최각규 도지사, 이용삼 국회의원(신한국), 양성철 국회의원(국민회의), 이상주 한림대 총장, 김호연 철원군수를 비롯 학생, 교수 등 1백50여명이 참석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백종운 기자>발행일 : 97년 5월 5일
백종운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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