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아리랑의 고향 정선이 황기를 비롯한 생약류의 주산지로 자리잡아 가고있다.김원창 정선군수는 생약을 이용한 농민소득 증대방안을 세우고 정선읍 애산리에 30억원을 투자, 생약공판장 약초시장, 전시판매장, 가공공장, 저장고 등을 갖춘 생약종합유통센터를 조성하면서 정선을 전국의 생약중심지로부각시켰다.정선은 석회암과 점질토양이 많고 여름에도 서늘한 고랭지 기후 때문에 희귀한 약초가 많이 생산되며 전국 생산량의 54% 이상을 차지하는 황기는 정선이 주산지로 지정되어(농림수산부 고시 제92-34호)있다.정선군은 생약농가들의 안정적인 생산판매를 위해 농가와 생약영농조합법인(대표 김진동)과의 계약재배를 지원하고 있으며 약초를 이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해 새로운 수요를 늘려나가고 있다. 특히 임계면 봉산2리 최영자씨는 생약을 이용한 방향제 개발을 연구중이며 이 계획이 성공하게 되면 다양한 약초의 향기를 도시에서도 쉽게 맡을 수 있게 된다.이곳의 대표적인 약초 황기는 그 자체로서도 유명하지만 황기를 이용한 ‘황기한우’, ‘토종황기닭’등이 지역특산품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세를떨치고 있다.김 군수는 한우가 값싼 수입쇠고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황기재배후 폐기되고 있는 줄기와 뿌리를 사료로 이용 생산비절감과 함께 육질이 좋은 고급육 생산에 성공한 것이다현재 황기한우는 상표등록이 돼 있고 임계한우영농조합법인과 고양산한우영농조합에서 철저한 사양관리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으며 강릉에 직판장이개설돼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되고 있다.지난해 열린 토종황기닭과 일반 토종닭의 비교 시식회에서 토종황기닭이 월등하게 우수한 것으로 판명돼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며 정선을 찾는 관광객을 중심으로 판매와 홍보에 주력할 예정이다.<변철환 정선지국장>발행일 : 97년 5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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