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충남도내 농공단지의 오.폐수처리시설중 30%가까이가 부적합한 것으로나타나 농촌지역 하천의 주 오염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그동안 농촌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몰렸던 양축농가들이 꾸준히 정화시설 설치 등을 통해 축산분뇨의 안전한 처리를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기존 농촌환경오염원에 대한 새로운 인식전환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4월 17일부터 23일까지 도내 19개 농공단지의 오.폐수시설을 점검한 결과 6개소가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인한 부도 등으로 관리비 등 부담이 상승했고 투자비용이 많은 시설교체 등이 자금부족으로 적기에 추진되지 못한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도는 해당 시.군과 협조해 지적사항을 조속히 조치하고오.폐수의 하천유입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대다수 양축농가들은 농공단지에 입주한 업체들이 경기불황 등의이유로 오.폐수시설을 제대로 교체 또는 가동하지 않는다는 것은 설득력이없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농촌환경오염의 주범으로몰리고 축산경영여건이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많은 투자비용을 들여톱밥돈사시설 신축과 정화조시설을 해왔던 양축농가들은 이번 조사결과를계기로 농촌환경오염에 대한 근본적 원인진단과 해결방향을 새롭게 모색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또한 민선 자치단체 출범이후 ‘4천만이 살고싶은 충남건설’을 도정의 슬로건으로 내세운 충남도에서도 모두가 살고 싶은 고장만들기를 위해서는 축산분뇨 못지않게 일반 가정의 오.폐수와 공장에서 나오는 오염원의 개선이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대전=윤광진 기자>발행일 : 97년 5월 5일
윤광진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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