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강릉시가 주최하고 주식회사 모닝팜(대표 이장화)이 주관한 제1회 강릉백합축제가 70만명의 관람객이 몰려드는 대성황을 이루면서 지난 11일 막을내렸다.단오제와 함께 지난 7일부터 시작된 백합축제는 2백여종이 넘는 세계의 모든 백합과 강릉에서 직접 생산한 백합을 총집결시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보여줌으로써 강릉이 백합의 고향으로 새롭게 태어나는데 결정적인 의미를부여해 주었다.축제의 절정은 1백20평 규모의 세계백합 전시관이었으며 이곳에 들어선 관람객들은 그윽한 백합향기와 선명한 색깔에 취해 전시장을 두번 세번 둘러보았다. 관람객들은 백합3송이로 연출한 20평 규모의 생활공간을 보면서 화려하면서도 그윽한 백합의 분위기를 새롭게 느꼈으며 활짝핀 백합으로 꾸며진 신혼여행 승용차를 보면서 탄성을 자아냈다. 가족과 함께 축제를 돌아본강릉시 성산면 김경민씨는 이번 축제가 강릉시 백합산업 발전에 기여함과동시에 시민들의 활기찬 생활에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내년에는 좀더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지기를 원했다.심기섭 강릉시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뚜렷한 특화작목이 없는 강릉시 농업에 있어서 국내에서는 가장 대규모로 조성되는 백합수출 단지는 일대 혁명이다”며 백합산업과 관광을 연계시켜 농가와 주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1백90억원이 투자되는 왕산면 대기리의 백합수출단지는 이 지역 초등학교의사회과목에서 다루어 질 정도로 중요한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런 이유로 이곳의 초 泗고생들은 백합축제를 견학하는 것이 숙제로 되어 있을 정도다. 강릉시, 백합수출 전문업체(모닝팜), 생산자단체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추진하는 백합수출단지는 금년부터 시설을 시작해 2000년 완공되면 국내에서는 최대규모의 백합전문 수출단지가 된다. 강릉백합이 수출에서 유리한것은 2000년 양양국제공항이 개통되면 수출단지에서 일본소비자의 손에까지전달되는데 8시간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운송비 절감과 꽃의 신선도 유지 등에서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앞서기 때문이다.축제개막과 맞추어 강원도 동해수련원에서는 강원도와 본보가 공동주관하고농수산물유통공사 강원지사가 후원하는 ‘강원백합 수출활성화 전략개발’워크숍이 개최돼 백합수출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백종운 기자>발행일 : 97년 6월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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