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21세기 경북농업을 이끌어갈 영농 승계자들은 향후 농업이 지금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농업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농축산물의 유통 및 가격의 불안을 지적했다.경북도 농촌진흥원이 도내 영농 승계자 2만2백15명중 6백명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결과, 영농승계자들의 평균연령은 28.9세였고, 학력은 고졸68.6%, 중졸 20.5%, 전문대졸 이상 7.9%, 초등학교졸 3.0%순으로 나타나 평균 학력 수준도 높고 연령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영농종사 의지는 ‘앞으로 계속 종사하겠다’가 70.5%로 가장 높았고, ‘당분간 종사’ 27.0%, ‘종사하지 않겠다’가 2.5%로 나타났으며 계속 종사하겠다는 이유로는 ‘농업도 잘하면 높은 소득이 가능하다’는 대답이63.3%로 도시에 못지 않는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장래 주작목은 축산 33.0%, 식량작물 23.3%, 과수 23.3%, 채소 15.5%순으로 희망하였고, 장래 희망 주작목을 경영하고 싶은 이유로는 ‘소득이 높을것으로 예상되어서’ 57.2%, ‘마땅한 대체작목이 없어서’ 18.8%, ‘사육하기 쉬워서’ 11.2% 등의 순으로 고소득 작목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농산물의 판매방법은 산지 공판장이 39.9%, 소비자 직거래가 23.1%로 높았고, 희망하는 영농자금 지원액은 4천만~6천만원이 32.7%, 3천만~4천만원이21.9%, 2천만원 이하가 21.1%로 비교적 많은 자금지원을 원하고 있었다. 또작목별 희망 지원액은 식량작물이 4천만~6천만원 31.8%, 시설채소는 2천만~4천만원이 32.7%로 나타나 자금 지원시 작목에 따른 차등지원이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우리 농업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농축산물의 유통 및 가격의 불안정’49.1%, ‘농촌 노동력 부족 및 노임상승’ 25.5%, ‘경지규모의 영세 및 기자재 부족’ 11.9%, ‘마땅한 대체작목이 없다’ 11.8%로 조사됐다. 향후정부지원사업의 방향에 대해 ‘농산물 가격의 안정적 보장’ 46.5%, ‘판매및 유통에 대한 보장’ 29.2%, ‘생산기반 정비에 대한 보장’ 23.0%를 원했다.영농승계자들의 농업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다’47.6%와 ‘지금과 비슷할 것이다’ 33.1%로 80.7%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대구=이영재 기자>발행일 : 97년 7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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