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산청군(군수 권순영)은 전형적인 산간 농촌지역으로 국립공원인 지리산의 천왕봉과 대원사 계곡 등 천혜의 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이지만 재정자립도가 8.3%로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런 빈약한 군 재정력으로는 늘어나는 주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기에 자주재원 확충차원에서 향토우수 기업인 무학그룹과 합작으로 (주)무학산청샘물을 설립했다.(주)무학산청샘물은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전국 최초로 민-관이 공동출자한제3섹터 사업. 총 투자비는 1백20억원 정도이며 설립자금은 50억4천만원으로 산청군이 49%인 24억7천만원, 무학그룹이 51%인 25억7천만원을 각각 투자했다. 지난해 4월 17일 준공식을 가진 공장은 삼장면 덕교리 해발 5백m에 위치해 있으며, 규모는 3만6천평의 부지에 연건평 2천47평으로 정수실,기계실, 실험실 등 국내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샘물은 지하 3백20m의 화성암에서 뽑아 올린 천연광천수로 각종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며,이온농도가 8.2인 약알카리성으로 산성체질화된 현대인들에게 알맞은 음용수라고 한다.샘물공장의 직원 90%가 지역주민으로 이익의 일부를 지역경제에 되돌려 주고 있다. 그래서 산청 주민들은 식당이나 가게에서 꼭 산청샘물만을 고집하며, 타 시 봇〉넵홍보를 아끼지 않는다.이렇게 산청군은 질좋은 샘물공급으로 국민보건향상과 지역민 고용에 따른지역경제 활성화로 군민의 복지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가장 보람있게 느낀다고 한다. 손익분기점인 98년부터는 75억의 판매액과 수질개선부담금 징수 등으로 군재정 확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권순영 군수는 “전국 최초로 민관공동출자 형식의 공영개발 사업으로 시작한 만큼 지방자치단체 경영수익사업의 표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동광 기자>발행일 : 97년 7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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