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의장 김영근)은 8일 오후 4시 전주 코아백화점 앞 광장에서 농민, 학생 등 4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현 정부의 농정심판과 농축산물 제값받기 실현을 위한 97 전북농민대회를 가졌다.이날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현정부의 농정을 총체적으로 실패한 정책이라고규정하고 농업을 희생시키는 살농정책으로 농민들의 희망을 앗아갔다고 주장했다.또한 해마다 농지전용 면적이 늘어나는 등 방향 설정 잘못과 행정편의적투자로 농민들에게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해 영농실패를 조장하고 있다며 정부 농업정책을 강력 비판했다.이날 참가자들은 결의문에서 식량자급을 위한 생산비 보장, 무분별한 수입정책 철회, 통합의료보험제도 도입, 농어민보호를 위한 정책 수립, 폭락한농축산물에 대한 수매가격 인상, 농가부채 상환 유예, 농축산물 가공 수출등에 대한 지원체계 마련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이날 대회를 마친 농민들은 전주종합경기장까지 시가행진을 벌인 뒤 자진해산했다.<전주=양민철 기자>발행일 : 97년 7월 14일
양민철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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