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지역의 여성농업인들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환경감시 활동 등환경보호에 적극 나서 지역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한국여성농업인김해시연합회(회장 김석순)는 최근 환경부가 추진하고 있는상수원수질개선 특별법이 축산농가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하고반대운동을 벌이던중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환경보호 감시활동에자발적으로 나서게 된 것.김해시 9개면 주민중 상동면 주민들도 환경감시단(위원장 정영진)을 구성,자율 기금을 모금해 환경보호에 대한 지도, 계몽활동을 펼치고 있다.이들 주민과 연합회의 감시활동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평가되고 있을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커다란 반향을 일으킬 전망이다.이같은 활동을 생활환경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지역의 여성농업인이 중심이 돼 조직적으로 전개한다면 사회 발전과 함께 지역 구성원으로서 여성의 주체성 함양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예를 들어 농사를 지을 때 농약을 적게 사용해 농약으로 인해 생기는 오염을 최소화한다든가 유기농업을 현실화 시키는 방법, 일터에서 생기는 각종쓰레기를 재활용품화하는 것 등 일터에서부터 실천 가능한 환경보호 활동이여성농업인들의 주변에 산재해 있다.이러한 내부적 역할에서 좀 더 확대해 공장폐수 억제와 쓰레기 처리장에서생기는 각종 오염을 제거해 나가도록 환경감시자로서 역할을 조직적으로 펼쳐나갈 때 지역 환경을 보전할 수 있다.그러나 환경감시활동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조직발전과 연계되기 위해서는 조직적 차원에서 환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다져나가야 한다.조옥라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는 “기존 새마을부녀회 조직에서 환경운동등을 펼쳐왔으나 뚜렷한 발전을 이루지 못한 것은 주체성 없이 기관에서 주도하는 행사에 따르는 형식밖에는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여성농업인 조직이 환경감시 등의 활동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내재화 할 수있는 실천방향의 모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발행일 : 97년 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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