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서귀포=한좌섭 기자] 붉은 깍지벌레 파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서귀포 시민이 궐기대회를 갖고 깍지벌레 유입금지, 병해충 지정을촉구하고 나섰다.지난 23일, 서귀포시민 2천5백여명은 중앙여자중학교에서 궐기대회를갖고 중앙여중에서 1호 광장을 경유, 동명백화점 앞을 통과해 다시 중앙여중까지 시가행진을 벌였다.이들은 “병해충에 감염된 외국산 오렌지 수입을 전면 중단할 것과 과거 안일한 검역으로 유입되어 번져 있는 외래해충에 대해 완전 박멸시까지 비용을 전액 보상할 것을 요구하고, 오렌지 생산지 현장에서 검역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고 감귤농가보호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또 이들 시민들은 “식물검역상의 문제를 야기하는 수입업자에 대하여수입권을 제한하는 제도를 마련할 것과 식물검역상 문제를 야기한 수입업자는 각성하고 문제의 오렌지를 즉각 폐기하라”고 주장했다.한편 제주도농민단체협의회, 전국농업기술자협회 제주도지부, 농촌지도자제주도연합회, 농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 한국유기농업협회제주도지부, 제주도과수협회 등 도내 농업인단체임원 40여명은 22일 제주도농촌진흥원 강당에서 붉은깍지벌레에 관한 대책회의를 갖고 수출용 오렌지를 비롯한 모든 농산물에 검역을 강화해 줄 것과 한국식물방역관도 미국오렌지 생산지에 파견해 현지 검사가 가능토록 해줄 것 등을 주한미국대사에 건의키로 했다.발행일 : 97년 7월28일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