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음성군 음성읍 백승철씨 가족>“농업경영인대회가 1년에 한 번 있는 우리 가족의 유일한 휴가에요”4천평의 과수원일에 매달리다 보니 평소 가족과 함께 외식이나 여행 한번제대로 할 수 없어 이제는 농업경영인대회가 유일한 휴가가 됐다는 백승철씨 가족. 그래서인지 행사기간 내내 온 가족이 둘러앉아 수박을 나눠먹으며평소 나누지 못했던 아이들의 교육문제와 가정대소사에 대한 얘기로 꽃을피운다. 아이들도 물놀이도 마음껏하고 브라운관에서만 볼 수 있었던 연예인을 가까이서 직접 볼 수 있어 마냥 즐겁기만 하단다.그러다 보니 국민학교 3학년에 다니는 큰아들 종식이와 유치원에 다니는둘째아들 종욱이도 이 대회를 겨울부터 기다릴 정도로 좋아한단다. 특히 종욱이는 밥을 먹다가도 농업경영인대회를 언제하느냐고 물을 정도로 열렬팬이다.“농업경영인대회에 참석하기 위한 준비가 번거롭기는 하지만 막상 오고나면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든다”는 백씨는 “아내와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 앞으로도 계속 행사에 참석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는다.- 충주시 진천읍 장대천씨 가족 -“농업경영인대회가 아니고서는 가족하고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있겠습니까.” 검게 그을린 장대천씨 얼굴에는 가족과 함께 하고 있다는 흐뭇함으로 가득차 있다.장씨는 “평소에는 농삿일에 바빠 가족과 함께 얘기하고 외식한다는 것은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며 “모처럼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지라 행사장에서 공식적인 일이 아니고서는 일체 모든 시간을 가족과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아내 김은옥씨는 “남편이 과묵해 보이나 실제로는 가족에게 더 없이 자상하다”며 “둘째 아들 광준이가 아빠처럼 후계자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있는 것이 한편으로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아버지를 이해하려는 아들 모습을보면 다행스럽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둘째 광준이가 “아빠가 끈기를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제일 존경스럽다”라고 말할 때 장씨는 광준이의 손을 꽉 잡으며 사랑스러운 눈길을 보냈다.충북 충주시 진천읍 총무로 벼농사만 8만여평을 짓고 있는 장씨는 부인 김은옥씨 사이에 광일(14), 광준(13) 2남을 두고 있다.발행일 : 97년 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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