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여성농업인백일장>이번 대회 여성농업인행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여성농업인백일장에는 수필 11편과 시 1편 등 총 12편이 응모했다. 최우수상에는 인삼을 도둑맞은슬픔과 앞으로의 다짐을 진솔하게 표현한 서정애(괴산군)씨의 ‘도둑과 나’가 수상했으며 우수상에는 음성군 연합회 박 희남씨의 ‘나의 이야기’보은군 연합회 유승임씨의 ‘어머님께 드리는 글’등이 당선됐다.더운 날씨 탓에 각 연합회 천막에 흩어져 개최된 여성농업인 백일장은 시작전부터 어디서 개최하느냐는 문의가 쇄도했지만 막상 참여한 여성농업인수는 모두 12명뿐.대부분 백일장 마감전에 작품을 출품한 여성농업인들은 결과가 궁금한 듯자주 “결과가 언제 나오느냐”를 물어오는등 많은 관심을 표출했다.백일장 심사를 맡은 박상규 충주시문인협회 회장은 “모든 응모작이 농촌생활에서 느끼는 점에 대해 은은하게 표현했다”고 평했다.한편 이날 백일장에서 최우수상 1편과 우수상 2편에 이어 청원군 김영숙씨의 ‘부부’와 청원군 차원량씨의 ‘들깨밭에서’ 진천군 김순동씨의 ‘기쁨과 실망’등이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다.<주부 요리강좌>이날 요리강좌는 전문직업요리사가 아닌 진천군여성농업인연합회 회장인임천희씨가 직접 요리강좌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사실 임 회장은 바쁜농사일과 가사속에서도 틈을 내 요리사 자격까지 취득한 전문 요리인.이날 임 회장이 선보인 요리는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들깨국수, 원소병, 오미자화채등 3종류.특히 들깨를 갈아 국물을 만든 들깨국수와 잣, 대추 등을 속에 넣고 만든경단형태의 원소병, 오미자를 끓여 식힌후 대추 등을 띄워 마시는 오미자화채는 여름철 입맛을 살리는데 제격이라는 것이 이를 맛본 사람들의 하나같은 평가였다.이날 행사는 그러나 당초 계획과는 달리 전통요리 경연대회는 대회 사정상취소됐고 그 탓인지 요리강좌에도 많은 사람이 몰리지 않아 옥의 티로 지적됐다.<팔씨름대회>배구대회가 진행중인 8일 오후 3시경 번외 행사인 여성농업인 팔씨름대회가 주무대 맞은편에 마련된 특설 경기장에서 개최됐다.이날 팔씨름 대회는 4개군을 제외한 8개 시군이 참석해 열띤 경기를 벌였다. 이날 경기장은 좁은 천막 밑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열기가 대단하지만 경기에 임하는 모습만은 진지했다. 더구나 시합전 서로 유리하게 손목을 잡으려는등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더구나 평소 농사일로 남성농업인 못지 않게 다져진 근육을 자랑(?)하며힘겨루기를 할 때는 한여름의 더위마저 무색케 했다.이날 팔씨름대회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보은군연합회 임홍순씨가 우승을 차지해 2연패의 위업을 누리기도 했다.발행일 : 97년 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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