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강씨의 고장인 신안은 섬지역이라는 제약으로 다른 농촌지역보다도 제반환경이 열악하다. 그래서인지 매년 이곳을 떠나는 사람도 늘고 있지만 강씨만은 꿋꿋이 이 지역의 터주대감 노릇을 하고 있는 것.지난 94년 남편보다 일찍 후계자 자격을 취득한 후 큰 어려움 없이 생활해왔지만 지난달 1일 수입개방으로 염전업이 침체 위기에 놓였는데도 정부에서조차 아무런 대책없이 외국산 소금을 수입하고 있어 강씨로서는 더없이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신안주민의 80% 이상이 천일염을 생산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지역은 운송비 부담이 큰 이유로 다른 작목을 재배할 수 있는 기반도 열악하다.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강씨의 의지는 당차기만 하다.“수입염은 쓴맛이 날정도로 짠맛이 강해 당연 우리나라 제품이 승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우리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뒤지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천일염 보호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죠”라며 현실에 적합한 양식업 지원책 마련도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한다.신안이 섬지역이기 때문에 또 어려운 점은 이 지역 주민의 요구를 한목소리로 모아낼 수 있는 농어민 조직 결성이 어렵다는 것. 강씨는 지역의 문제를 하루속히 해결하기 위해서도 조직이 필요하다며 조직결성을 위해 현재기초작업을 벌이고 있다.발행일 : 97년 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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