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지역농업 전문인력 활용 워크숍이 지난 19일 시·군 농정계장 등 2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돼 자질이 우수한 인력개발과 집중적인 지원 등 전문인력 육성과 관리를 위한 합리적 대안이 제시됐다. 특히 ‘사람이 곧 자원이다’라는 주제로 본보가 주관한 이번 워크숍에서는 시군 농정계장 등 참가자들이 전문인력 개발과 육성을 위한 관련 공무원들의 자질 함양과 정보의 효율적 활용 등 현안에 대해 집중적인 토론을 벌였다.<사례발표 - 박용건 삼척시 농업정책과장>농업 전문인력의 효율적 육성을 위해선 3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한다. 즉전문인력으로 성장할 만한 자질을 갖추고 관련정보 활용을 제대로 하는 사람을 지원대상자로 선정, 집중적으로 지원·관리해야만 전문인력 육성사업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현재 농업경영인 3백65명과 전업농 78명 등 모두 4백40여명의 전문인력을집중적으로 육성 관리하고 있는 삼척시는 이러한 원칙아래 농축산업 분야의전문가 육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물론 각종 정보의 지원에도 불구 이들 정보를 활용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등 미흡한 부분이 나타나고 있는게 사실이다.하지만 자질을 갖춘 대상자 선정과 집중 지원으로 느타리버섯과 양계 등많은 분야에서 전문인력 육성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례별로 보면우선 느타리버섯 분야는 25명이 참여한 단지를 조성해 운영자금뿐 아니라저온저장창고 등 유통시설 자금을 지원해 성공한 경우이다. 또 8만두 규모의 양계장 소요자금중 1억원의 퇴비장 자동화시설 자금을 지원, 계분 60%,톱밥 40%의 비율로 섞은 양질의 유기질비료를 생산한 뒤 시중가의 2/3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분뇨처리는 물론 수익측면에서도 커다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점은 현재 80명 정도인 고용인력을 두배인 1백60명선으로 늘릴 계획을 갖고 있어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농업의 활성화는 물론 이들 분야의 전문인력 육성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지역특성에 맞는 품종을 선택하고 전문화함으로써 농업 전문인력을 육성할 수 있으며 전문가들이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아울러 전문인력의 효율적 육성을 위한 또한가지 중요한 점은 농업직 공무원과 전문인력의 유기적 연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농업 전문인력과 농업직 공무원은 떨어질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또 이들 전문인력이 다른 농업인들을 지도하는 등 서로 협조할 경우 전문인력 육성은 보다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종합토론>▲김동식 태백시 농정계=전문인력 육성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전에 담당공무원들의 자질함양이 선행돼야 한다. 육성할만한 대상자가 있어도 농업 공무원의 전문능력이 부족하면 전문인력에 대한기술지도 등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따라서 농업직 공무원들이 농업경영인 등 전문인력에 대한 기술지도 등을제대로 하기 위해선 농민들뿐 아니라 공무원들에게도 농업 선진국의 연수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정기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오근택 춘천시 농정기획계장=농민의 자질함양을 위해 춘천시 농민교육원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농민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런데 교육기간이 4~5월농번기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농민들이 참석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이런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선 농한기 등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문형수 영월군 농정기획계장=42조원에 달하는 정책자금 지원이 제대로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지원대상자 선정에 문제가 많기때문이다. 특히 시설농업의 경우 전문기술이 요구됨에도 자금지원에 그쳐실패하는 사례가 많은 실정이다. 따라서 전문기술을 보유하는 등 자질을 갖춘 대상자 선정이 선행된 뒤 정책자금 지원이 이루어져야 바람직한 사업추진과 인력육성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이승호 양구군 농업정책계장=매년 시 볶갬涇3~4명씩 해외연수를 다녀오고 있지만 너무 적다는 생각이다. 선진국의 농업을 실제 눈으로 확인하고농민에게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살아있는 교육이 될 수 있다.▲주기윤 도청 농업정책과장=시·군단위 농업직 공무원들의 해외연수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노력하는 자기개발의 자세가 보다 중요하다. 또 전문적인기술지도도 중요하지만 농민들의 올바른 사업추진 방향을 잡아주는 것이 보다 중요한 일이다.아울러 외국의 농업관련 선진기술을 제대로 농민에게 전달해 주기 위해선공무원들의 외국어 실력배양에도 힘써야 한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정부의 지원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대상자에 끊임없이 지도 교육하는적극적인 농업공무원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박종욱 한농연 강원연합회 부회장=전문인력의 육성과 활용을 위해 농업경영인들도 농업공무원들과 함께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농업이 발전하기위해선 전문인력을 육성하는게 무엇보다 시급한 일이기 때문이다.▲황민영 본보 사장=농업관련 전문인력을 제대로 육성하느냐에 따라 지역농업의 성패가 좌우된다. 그러나 현재 농축산업 관련 전문인력 선정 관리와21세기의 농업인으로 육성하는데는 미흡한 부분이 많으며 농업공무원들의숫자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따라서 우리 농업의 밝은 미래를 위해 전문인력 육성과 활용에 정부와 지자체 농업관련 공무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발행일 : 97년 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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