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골프장 건설현장에서 흘러나온 토분이 저수지로 유입돼 농업용수로서의이용이 불가능해지면서 몽리지역 농가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경북 칠곡군 왜관읍 매원리에 자리잡고 있는 매원저수지는 그동안 왜관 전지역의 농업용수로 이용되어 왔으나, 경북컨트리클럽(대표 민순기)이 저수지 상류지역에 골프장 건설을 위해 산을 깎으면서 흘러나온 토분들이 비에씻겨 저수지로 유입되면서 농업용수로서의 기능을 잃게 됐다.그동안 황토물을 농업용수를 이용해 온 농민들은 농작물의 병해충 발생이급격히 증가하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으나 토분으로 인해 농약살포 기계의고장이 잦아 아예 농작물의 방제를 포기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로 인해 올 여름부터 적시에 농작물에 대한 방제를 실시하지 못해 피해가 확산되자 지역농민들은 대책위를 구성, 피해보상과 더불어 맑은 물 공급을 요구하고 있다.또 농민들은 경북컨트리클럽이 지역주민들과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골프장건설을 강행하고 있고, 골프장 건설 완료시기가 앞으로 최소 3년의 시간이소요될 것으로 보여 피해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이에 대해 경북컨트리클럽 관계자는 “인근 낙동강의 맑은 물을 송수해 농업용수로 이용할 수 있도록 긴급처방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피해 농민들은 이 용수량으로서는 농작물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칠곡=이영재 기자>발행일 : 97년 9월 8일기능 상실
박두경park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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