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고품질 영지버섯 생산의 비결은 수분조절과 관수문제에 있다”.국내 최대의 영지버섯단지 조성으로 전문농업경영인의 직업의식을 바탕으로 개방파고를 이겨내며 지역특화작목개발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는 경북 예천군 예천읍 소재 방가영지작목반(반장 권세윤).권씨는 고품질 영지의 생산을 위해서는 관수문제, 토양문제, 물, 배양묘목, 온도 및 습도조절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관수문제는 영지의 생장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강조한다.그는 영지재배에 있어 토양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용수가 용이하고 병해충의 전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사질토를 선택하고 있고, 물은 오염이 전혀되지 않은 한천 즉 지하수를 사용해 병해충으로부터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있다.더불어 배양묘목 선택에서는 껍질이 얇은 예천산 참나무를 사용해 배양이잘 되게 하고있다. 강원도와 전라도 지역의 참나무는 껍질이 두꺼워 배양목으로서는 알맞지 않다고 제기한다. 그는 좋은 배양묘목의 사용은 80% 이상의 최상품을 산출할 수 있는 비결이며, 배양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배양목을 1백20℃의 고압살균으로 참나무의 세포를 죽이면 배양이 용이하다고 주장한다.그는 영지생장의 적온은 27~32℃를 표준으로 하여 재배사 내의 수분과 온도를 조절하고 있다. 또한 발육기에는 완전히 밀폐시켜 수분 95% 이상을 유지해 주고 있다. 이 시기 밀폐가 너무 길어지면 가지를 많이 치고, 환기가너무 오래되면 버섯의 모양이 동아리지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그리고 생육기에는 습도를 85% 정도로 유지시키면서 1일 0.7~1cm 생장촉진을 도모하고 있다. 수확기에는 영지의 테두리 노란점이 없어지면 수분을 현격히 줄여 저녁에 1회정도 관수하고 있다. 이렇듯 영지재배는 관수문제, 수분조절이 핵심적인 문제로 대두된다. 발아기와 생육기에는 1일 10회정도로정확한 시간에 자주 관수하고 있다.한꺼번에 많은 양을 관수하기 보다는 짧은 시간 동안 자주 관수하는 것이생육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즉 적기에 관수를 해야만 영지의 생육이 왕성하고 수량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그는 비닐하우스 75동의 규모에 자동관수분배기를 설치, 인력절감과 아울러 영지의 생육과 수량증가를 통한 고품질영지생산을 꾀하고 있다. 또 그는 영지재배도 이제는 과학적인 기술과 더불어 수분, 관수조절의 자동화를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로 제시한다.<예천=이영재 기자>발행일 : 97년 9월 8일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