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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지찬호 강원도공무원교육원장
내용 : “공직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고달픈 자리지 자신의 영화를 위해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다”. 지난 63년 홍천군에서 면서기로 공직을 시작한 지찬호 강원도 공무원교육원장의 평소 공직관이다. 도청 국장급인 지 원장은 오는 10월이면 35년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고향인홍천으로 돌아오며,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고향인 홍천의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말한다. 지자제 이후 지방 목민관들이 중앙정부로부터는어느 정도 자율성을 갖게 됐으나 유권자인 지역 주민들에게 끌려가는 경향을 공무원 교육과정에서 많이 느꼈다며 일선 목민관들이 과단성 있게 지역개발을 추진해 나가야 지역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도 고향인 홍천군 월천리에서 출근하는 지 원장은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도 평생을 농촌에서 농사를 짓고 농민들과 함께 농업을 걱정해온 순수한농사꾼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그는 군제대후 2만평이 넘는 농지를 부모님과함께 개간해 농사를 본격적으로 짓다가 우연한 기회에 아내로부터 받은 공무원 시험교재가 인연이 돼 공직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농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쉬는 날은 언제나 논밭으로 나와작업을 했다. 지 원장은 “농민과 농업의 위치를 단순히 생산되는 생산물만을 가지고 평가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또 “농토는 식량생산의 기반이자 국토를 가꾸는 공원이며, 농민은 농사를 통해 국토를 가꾸는 공익기능을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예산을 세우고 집행하는 공무원들도 이같은농업과 농민의 역할을 심층적으로 접근해 비효율적인 것처럼 보이는 농업관련 예산도 직·간접적으로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쓰이고 있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백종운 기자>발행일 : 97년 9월 8일
백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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