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충북 음성군의 농업경영인인 강성구씨(43·대소면 오류리)와 전명관씨(30·대소면 오류리), 박영석씨(30·대소면 태생리) 등은 지난해부터 ‘농업경영인’이라는 자체 상표를 제작하여 농산물을 출하함으로써 도매시장중도매인들의 큰 관심을 끈 인물들이다.20년째 배과수원을 운영하고 있는 강씨는 작년 한해에만도 15kg들이 7천상자를 출하하면서 자체적으로 ‘농업경영인 강성구’라는 문구가 들어간 박스를 제작해 도매시장의 상인들에게 크게 인기를 끌었다.특히 강씨의 배는 각종 품평회와 농산물축제에서 수상하는 등 품질면에서도 월등한 것은 물론이고, 상인들의 농업경영인에 대한 신뢰와 전화번호로직접 확인할 수 있어 신임을 얻고 있다.수박작목반에 가입해 전국적으로 이름이 높은 대소수박을 생산하고 있는전명관씨와 박영석씨도 작년부터 본인의 이름과 전화번호, 대소농업경영인협의회라는 문구가 찍혀있는 스티커를 제작, 공동으로 출하해 톡톡히 재미를 봤다. 전씨와 박씨가 자체상표를 부착하게 된 이면에는 남다른 품질향상노력과 자신감이 숨어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이들이 자체상표를 제작하여 출하했다는 것은 농업인들간에 선의의경쟁이 시작됐다는데서 남다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작목반을 통해 출하하다 보니 농사를 잘짓는 사람과 못짓는 사람간의 품질 차이가 무시되는 등농업인간의 품질향상 노력이 유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이와 관련 김영호 대소면농업경영인협의회 회장은 “대소면농업경영인이라는 상표가 중도매인들에게 인식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협의회 차원에서자체적으로 품질을 검증, 상표를 부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음성=조재상 기자>발행일 : 97년 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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