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한약재로 널리 쓰이고 있는 백출을 재배하는 기술이 이두열(65·경북 고령군 다사면 호출2리)씨에 의해 개발됐다. 이씨는 자생채취와 수입에만 의존해오던 백출의 국내채취가 어려워지고 수입산은 약리효과가 떨어진다는점에 착안, 백출재배에 본격 뛰어들었다. 현재 이씨의 농장 1천여평에는 직접 발아시킨 실생묘 1년생 약 3만주가 식재되어 올 가을 수확을 기다리고있다.특히 1년생부터 수확이 가능한 백출은 성장속도와 구조의 크기가 해가 거듭할수록 커지기 때문에 장기소득원으로 각광받을 수 있어 경쟁력은 이미검증된 상태다.현재 백출의 건재가격은 시중에서 도매가로 근당 1만원선을 호가하고 있으며, 2년근의 경우 평당 5~8근까지 수확이 가능하고 씨앗결실로 종자수확까지 가능케 해준다.이씨가 터득한 재배기술은 첫번째로 토질을 가리지 않는 백출의 특성상 배수만 잘되면 재배가 가능하며 완숙퇴비 조절만 잘하면 된다고 전한다. 여기에다 식재시 두둑형성후 멀칭재배로 가로 세로 30cm간격으로 정식한 후 수분과 배수관리만 잘하면 누구나 재배가능하다는 것이다.“국내시장의 경우 자연산은 이미 고갈상태이며,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판로망에도 문제가 없다”고 전하는 이씨는 그동안 백출재배의 모든 것은 관심있는 농가들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고령=박두경기자>발행일 : 97년 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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