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예산군농업경영인연합회 예산읍회(회장 김부길)가 전국에서 최초로자체 회관건립에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예산읍회는 79명의 전읍회원들의 뜻을 모아 지난 4월 2천여만원의 기금으로읍내 신례원에 90평의 부지를 구입, 내년초에 본격 건축시공에 들어가기로지난달 확정지었다.70년대 중반 이 지역 4-H회원들이 모여 시작한 기금모금운동은 이들이 성장하면서 거목회라는 명칭으로 변모했으며, 80년대 중반부터는 농어민후계자(현재 농업경영인)로 탈바꿈하면서 선진지 농업견학, 불우이웃돕기 등에 사용하고 남은 금액이 투자된 것이다.매월 1회씩 읍회모임을 갖는다는 김부길 회장은 “이제 농업경영인의 위치가 자리잡아가고 있는 마당에 회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회관을 지어 농업경영인의 건전한 생활의 터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일반 공터에 콩과 보리 등을 심어 그 수익금으로 꽃동산을 조성하고 단체의 운용기금으로 사용하는 당진군농업경영인연합회 고대면회(회장 김선동).고대면회는 면에 위치한 공설운동장 부근 1만여평의 공터를 일궈 지난해에는 콩을, 올해에는 보리를 심어 큰 수익금을 마련해 지난 8월 한달동안 공설운동장 앞길에 2백평 규모의 꽃동산을 조성했다.김선동 회장은 “올 하반기에도 보리를 심어 내년부터는 장학사업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농업경영인은 하나다.”청원군의 농업경영인 남기설(38세.청원군 강외면 공북리)씨는 불의의 화재로 살던 집이 전소되는 아픔을 맛보았지만 이를 계기로 농업경영인들의 동지애를 새삼 확인했다며 재기의 의욕을 북돋우고 있다. 지난달 22일 전기누전으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해 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놓였으나 회원들의 온정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을 얻고 있는 것.강외면협의회(회장 박영균) 회원들은 화재가 발생하자 진화와 철거작업은물론 임시로 거주할 집을 손질하는 등 궂은 일을 마다 않고 힘을 모았다.또 성금 모금을 통해 2백50만원을 전달하는 등 남씨의 어려움을 모두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등 동지애를 발휘, 주위의 칭송을 듣고 있다.<청원=조재상 기자>발행일 : 97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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