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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합병 '지지부진'
내용 : 농협합병을 위한 특별법이 통과된 이후 지역농협들의 합병작업이 가시화되고 있으나 합병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농협충북지역본부(본부장 윤웅재)는 당초 올 말까지 30개 조합을 소멸시킬 계획이었으나 이후 계획을 수정해 올 안으로 19개를 합병, 72개 조합을 운영할 방침이다.그러나 현재 추진 완료됐거나 추진 중에 있는 조합수는 12개에 머물고 있어올해말까지 계획이 완성될지는 미지수다. 특별법이 통과된 이후 전국적으로 합병작업이 가시화된 가운데 충북농협은97년 19개, 98년 18개, 99년 10개, 2000년 14개, 2001년 3개 등 총 64개 조합을 소멸시켜 2002년이면 27개 조합만 남긴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보은군의 보은·외속조합이 보은조합으로, 영동군의 양산·학산조합이 학산조합으로 합병됐다. 또 음성군의 음성·소이조합, 단양군의 어상천·가곡조합, 보은군의 보은·속리산·내북·산외조합, 제천시의 청풍·덕산·수산조합이 조합원투표를 완료했다. 괴산군의 증평·청안조합, 청원군의 남일·가덕·문의조합은 현재 가계약을 체결하고 조합원투표를 남겨둔상태다. 그러나 가계약을 체결한 상태에서도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지 못하거나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사례도 나타나 주목된다. 합병작업이 이같이 부진을 면치못하는 원인은 표면화시키기 어려우나 조합장들의 임기욕과 예비 조합장 후보들의 방해공작 때문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은 자기 지역의 기관이 없어진다는 지역이기주의의 논리를 앞세워 조합원들에게 반대표를 던지도록 부추기고 있으며, 이같은 주장은 지역의 정서와 맞물려 합병을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것이다. 그러나 농협중앙회의 밀어붙이기식 합병 추진도 상당한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조합원들의 주장이다. 충분한 홍보와 업무 이양 계획도 설명하지않고 특별법을 만들어 밀어붙이기식으로 진행하는 중앙회에 대해 불신감이팽배해 있다고 조합원들은 전한다. 이미 합병을 논란의 대상이 아닌 당위적 차원에서 시기 및 방법론적 문제로 바라보고 있는 중앙회의 시각에 제동을 걸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충북도내 일부 농업인단체에서는 합병과 관련된 공청회를 준비하는 등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관련 충북농협의 한 관계자는 “현재 합병 조합에 지원하고 있는 9억원의 무이자 자금이 합병이 가속화된 이후에도 지원될지는 미지수”라며 조합장과 조합원들의 냉철한 인식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앞으로도 조합장 선거를 둘러싼 지역정서와 절차상의 민주성을 주장하는 조합원들의 요구 등이 맞물려 합병은 당분간 지지부진할 것이라는 것이 농협 관계자의 분석이다.<청주=조재상 기자>발행일 : 97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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