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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손 부족, 벼 일으켜 세울 엄두 안나요
내용 : 본격적인 추수철을 맞은 경남도내 들녘에 지난 태풍에 의해 쓰러진 벼의대부분이 방치돼 있어 수확량 감소는 물론 농민들의 가슴을 멍들게 하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추석 전후에 강풍으로 인해 벼가 쓰러지면서 입은피해 총면적은 1천8백㏊. 행정과 피해농민이 합동으로 복구작업을 펼쳤지만한달이 지난 현재 벼 묶어 세우기가 끝난 논은 불과 5백여㏊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벼 묶어 세우기가 제대로 안되고 있는 것은 일손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한다. 또한 벼를 묶어 세우면 수확시 다시 일일이 풀어야 하는 이중고를 겪기 때문에 농민들도 아예 묶어 세우기를 포기하고 있다는 것. 논 2천2백평 가운데 6백여평에 벼 쓰러짐 피해를 입은 주경섭 옹(마산시합포구 진전면·79)은 “벼를 모두 묶어 세우려면 장정 5명이 한나절은 족히 일을 해야 하는데 일손도 부족하고 삯을 주고 사람을 쓸 여유도 안되는형편”이라며 아픈 마음을 호소했다. 한편 일부 농민들은 올해 유례없는 대풍이 예상되고 쌀 수입으로 인해 쌀가격이 다소 하락하자 일부 논들이 벼묶어세우기를 안하는 것이 타 농민을돕는 일이라며 입을 모으고 있어 벼농사의 현실을 말하는 듯하다.<창원=이동광 기자>발행일 : 97년 10월 9일
이동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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