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강원도내 지역특산물에 대한 축제 행사가 활기를 띠며 지역홍보와 농민의 소득활동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전국 송이생산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양양에서는 송이를 주제로 지난달26일부터 28일까지 남대천 고수부지 낙산비치호텔 송이채취현장에서 주민과내외 관광객 3만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송이축제를 개최했으며, ’97 강원 감자 큰잔치는 10월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대관령종고앞 들녘에서 펼쳐졌다.행사 첫째날만도 1억원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송이 축제는 송이채취현장에서 산신제를 시작으로 막이 올라 참가자들이 직접 송이를 따러 산에 오르는 송이채취 체험현장과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낙산비치에서 개최된 해변송이 특미페스티벌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28일 낙산비치호텔에서는 국제송이학술발표회가 열려 양양송이의 우수성을학술적으로 입증했으며 고수부지 행사장에서는 양양의 전통적인 민속놀이인탁장사대회와 함께 향토굿판, 사물놀이, 판소리공연, 송이동자선발대회 등이 열려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김성환 축제위원장(군의회 부의장)은 “이번 축제는 단순히 양양송이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사람들이 송이를 통해 자연의 신비함과존귀함을 일깨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강원도의 주작목인 감자를 주제로 18개 시군이 참여한 ’97 강원감자큰잔치는 도내 감자의 우수성을 알리고 감자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 강원도의 주소득원으로 자리잡도록 하는 한편 범도민적 화합잔치를 통해 강원도민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펼쳐졌다.또한 강원도 특유의 축제한마당을 관광상품으로 연계시킴으로써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도민의 삶과 문화의 질적향상을 함께 도모하는 자리가 됐다.2일 저녁에는 용평리조트 드래곤밸리호텔에서 감자학술심포지엄과 전야제행사가 있었으며 3일에는 감자왕 선발대회, 감자깎기 경연, 부부팔도요리경연, 감자 기네스대회, 외국인 감자요리강습, 감자 O·X 대회, 감자 구워먹기 등 감자 이미지 쇄신과 판촉을 위한 18개 행사와 감자꽃아가씨 선발대회, 감자 많이캐기, 강원 농특산물 판매전, 야생화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치러졌다.행사장 한편에는 강원도 감자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강원도 감자사료관을 설치해 주민들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3~4일 이틀간 강원도민속경연대회가 대관령종합운동장에서 펼쳐져 축제의 흥을 돋우는데 한몫했다.<평창·양양 백종운 기자>발행일 : 97년 10월 9일
백종운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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