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인삼계란, 바이오계란, 영양란, 은행란 등 수많은 특수란이 인기를 끌고있는 가운데 ‘목초계란’을 생산, 완전 자립영농을 실현하고 있는 농민이있어 주목된다.목초란이란 어린 병아리때부터 배합사료에 패각분(굴껍데기)과 효소제, 목탄분, 목초액 등 천연재료를 섞은 특수 사료를 급여, 닭의 체질을 개선시켜알을 낳게 하는 것이다. 목초란은 비린내가 없고 고소한 맛과 저콜레스테롤성분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충남 천안시 동면 행암리에 사는 박정현씨(26)가 목초란 생산의 주인공.그는 부친 박호생씨(57)와 함께 7백50평의 자동화 계사에서 1만5천수의 산란계를 사육하고 있다. 특히 인력난 절감과 최적의 사육조건을 조성키 위해박씨는 계사내에 리프트자동집란시설과 호퍼사료급이시설, PP벨트 자동계분처리장치를 설치했다. 더불어 박씨는 강제환기와 자연환기를 병행하고 있고규칙적인 산란습관을 위해 자동타이머에 의한 일조량을 17시간 30분을 유지하고 있다.이렇게 해서 생산된 계란은 축협, 농협, 가공공장 등에 직접 납품하고 있고, 매주 목요일마다 농촌지도소가 운영하는 아파트직거래장터에 참여하고있다. 때문에 박씨는 20%정도 이익을 더 얻고 있다.박씨는 생산과 판매 못지 않게 정보습득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틈틈이 국내 정보지는 물론 외국 관련 잡지들을 탐독하고 있다. 영농 4-H활동과 연암축산원예전문대 축산학과를 나온 그는 97년 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되면서 자립영농의 절대적 조건은 세상 돌아가는 정보를 정확히 활용하는 것이라고말한다.<천안=윤광진 기자>발행일 : 97년 10월 13일
윤광진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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