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거제관내 단위농협들이 지역 농특산물의 적극적인 홍보는 켜녕 오히려지역 상품을 외면하고 있어 지방화 시대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거제시와 농민들에 따르면 관내 농협들이 거제미곡종합처리장에서 가공된쌀을 판매하지 않고 대부분 하동, 함안 등 타 지역에서 구매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거제에서 생산된 쌀은 대구, 마산 등지로 전량판매되고 있다는 것. 우수한 지역 농특산물이 다른 지방으로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대량 구매처인 농협에서 구매 자체를 회피하고 있어 어쩔 수 없는 자구책이라는 것이다.이에 대해 신현농협, 장승포농협 등 관계자는 "기존 거래처와 가격대가 안맞고 특히 소비자들이 미질이 나쁘다는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타 지역에서 쌀을 들여 오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조합원에 의해생산되는 지역 농특산물을 고품질화·상품화 시키는 노력을 농협에서 앞장서야 함에도 소비자가 외면한다는 핑계를 앞세워 구매를 꺼리는 것은 시대적 요구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게 됐다.또한 지역 생산자 단체들간 상호협조 체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은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여타 지방자치단체의 지역 농특산물에 대한 우수성을 발굴하고 대외홍보 및 판매에 앞장서고 있는 이때에 농특산물 개발에 대안이 없는 지역협동조합들의 행로에 귀추가 주목된다.발행일 : 97년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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