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충북 음성군에 소재한 (재)농림수산정보센터 교육원의 수원 이전 계획과관련, 농업인 및 관계자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농업정보화는 지방중심으로 이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교육원을 수도권으로 이전할 경우 농업정보의 수도권 집중화 현상을 초래하게 된다”는 이들의 주장이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정보센터는 지난 96년 음성군 음성읍 신천리에 사무실과 교육장, 숙소 등2백96평의 건물을 임대하여 지금까지 교육원으로 활용해 오고 있으나 현재의 교육원은 시설이 미비하고 교통접근성이 불리하다는 이유를 들어 올해안으로 교육원을 수원시에 소재한 농촌진흥청 안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농업인과 지방자치단체의 관계자들은 근시안적인 결정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교육원의 수원이전은 중앙의 정책이 중심이 되는 수직적정보화를 초래해 지역마다의 기상, 기술, 유통 등 다양한 개별적 특성을 가진 농업정보를 수용할 수 없다는 것.또 마이카시대에 지방의 농업인들이 전철 중심의 교통체계를 갖고 있는 수원까지 수강을 위해 올라갈 경우 시간 姸╂岵涇피해도 상당할 것이며, 수원시는 비행기 소음으로 교육시설의 혐오지역으로 지목되고 있다는 현실적 여건도 강조하고 있다.이들은 정보센터가 업무의 편의와 직원들의 편리를 위해 교육생들을 수원으로 불러들이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공급자(직원) 중심에서 수요자(교육생)중심으로 사고방식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 충북도는 활발한 지역정보화를 위해서는 정보센터를 농촌공간에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단기적으로는 현 교육원을 존치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중부권에 농림수산정보센터와 교육원을 통합설치 운영하는 안을 농림부에 건의했다. 이와 함께 충북도는 현 위치 존치시 교육원 신축 부지 알선 등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현 위치가 부적합할 시에는 청원군 오창면의 청주미디어벨리에 알선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조평희 충북농업경영인연합회장도 “교육원은 농촌지역인 현재의 위치(음성군)나 국토의 중심지인 청주권에 설치하여 전국의 농업인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수원 이전계획은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고주장했다.<청주=조재상 기자>발행일 : 97년 1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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