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졸업시까지 열심히 해서 농업으로 성공하고 싶다.”
한국농업전문학교(이하 한국농전)가 개교후 한 학기가 지난후 전 재학생을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그동안 교육을 통해 느낀 점에 대해 60%가응답한 내용이다. 이와함께 “졸업만 시켜주면 영농은 열심히 하겠다”는응답자 24%까지 합한다면 전체의 84%가 영농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병역면제 이유가 2%, 영농불투명 5%, 영농미정 5%, ‘적당한 기회에 그만두고 싶다’ 9% 등으로 나타나 한국농전의 그동안 교육이 크게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더욱이 학생들은 “더 바랄 것이 없다, 과분하다”, “처음엔 아무 생각없이 생활했으나 교수님, 직원,선생님의 열성에 감복해 열심히 할 생각이다”등 학교에 대해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 학생이 대부분이었으며, 나아가는 전통있는 학교로 발전할 것임을 의심치 않았다.
이는 전문농업경영인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농전이 국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현장실습을 위주로 한 실무교육이 교육과정의 중심을 이루고 있고 이를 수행할 교수진들의 소명의식이 크게 교육열로 반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교수들의 면면이 모두 열성으로 가득차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과 함께기숙하면서 농심이라는 의식을 심는데도 크게 일조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국농전은 연인원 2백여명의 외부강사진을 초빙했을 뿐만 아니라매주 볼거리가 있는 현장을 수배, 많은 견학과 실습을 거치는 등 적극적이고 현장감있는 교육을 실시해왔다.
이를 위해 한국농전은 진흥청 산하시험장이나 연구소를 활용한 교육이 이뤄지는 것은 물론 선도농가 견학실습, 학교시설의 첨단시설을 이용한 체험실습 등으로 교육과정이 꽉 짜여져 있고 농업내외 분야별 외래특강을 통해소양 ㅍ킥냅같泡함께 취미, 교양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통합교과에 있어서는 중요한 원리와 핵심기술 위주로 반복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생산기술과 동시에 경영마인드를 심어줄 수 있는 실제적 접근을위한 교육을 실시해 왔다는 것이다.
지난 9월말 한국농전을 4박5일간 방문한 일본 농수산성 산하 농업자대학교의 다니구찌 토시히코(56) 부교장은 “이 학교는 첨단영농실습시설, 전산교육실 등 시설장비는 물론 교육을 담당하는 교수진도 다양하게 꾸며져 짜임새가 있다”고 경이감을 표시하고 “특히 농업에서 성공한 우수한 농업경영인과 공무원, 연구원 등 다양한 강사진이 2백여명 정도가 출강했다는 말을듣고 놀랐다”며 부러움을 표시했다고 한다.
다니구찌 부교장과 함께 방문했던 농업자대학의 명예교수 다지마시게오(68) 박사는 특히 2년차에 실시될 장기현장실습에 대해 “한국농전이 1백30여개의 선진농장 경영주를 현장교수로 위촉, 장기적인 실습을 하게 된다면일선현장, 시험장, 연구소와 학교가 4위일체가 돼 산학연 협동교육이 이뤄지는 이상적인 농업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일본에서도 필히도입해야겠다”는 의견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것을 새롭게 학교의 교육과정을 만들고 교육을 치르면서 한국농전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한국농업의 미래를 짊어질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한 교수진은 말한다. 이를 위해 한국농전은 제2회 신입생을 모집한다. 3일부터 12월 6일까지 원서교부와 접수가 이뤄진다.
이와관련 서규선 교수는 “우리농업에 미래를 걸 의욕있고 자신에 찬 신입생을 기다린다”며 “교직원들은 앞으로 우리 학교를 전통있는 학교로 만들소명의식으로 충전되어 있기 때문에, 이 마당에서 마음대로 활개칠 주인될사람, 모두 이리로 오라”고 외친다.
발행일 : 97년 11월 3일
김영하knong120@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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