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생산되는 왕겨가 대부분 공개입찰로 일반 업자에게넘어가 가격상승은 물론 왕겨품귀 현상까지 초래되고 있다. 특히 농협에서운영하는 미곡종합처리장의 경우 왕겨 판매 수익이 낮다고 얘기하면서도 왕겨를 공개입찰의 형태로 입찰가가 높은 일반 상인에게 넘겨 농가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축산농가에 따르면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생산되는 왕겨의 경우 1년내지 2년치의 왕겨를 공개입찰을 통해 판매하지만 거의 개인에게 낙찰된다는 것. 농민단체가 입찰에 응해 보지만 금전적인 이윤보다는 농민의 이익을 앞세우다보니 경쟁에서 패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따라서 축산분뇨의 수분조절용으로 사용되는 왕겨는 해를 거듭하면서 가격이 상승할 뿐만 아니라 구하기도어려워 고통을 겪는 농가들이 한두곳이 아니다. 더구나 개인이 구입하다보니 공급의 어려움은 물론 가격을 부르는대로 줘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있다.정영수(진주시 정촌면·36·낙농)씨는 “작년에는 진주시 농협 사봉미곡처리장의 왕겨를 농업경영인연합회에서 관리해 5톤 트럭 15만원이면 구입할수 있었는데 올해는 입찰에서 탈락돼 왕겨구입 가격이 2.5톤 트럭에 15만원이라는 말에 구입을 포기했다”며 농업인단체에게 입찰 우선권을 줘야한다고 주장했다.발행일 : 97년 1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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