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부농의 꿈을 키워가던 농업경영인이 화재를 당해 실의에 빠지자 농업경영인연합회와 주위 농업인들의 도움으로 재기에 나섰다. 그 주인공들은 마산시 진북면의 손영대씨(31·느타리버섯 재배)와 거창군 거창읍 한진축산농장 대표 박 모씨(39·양돈업)손 씨의 경우 93년 농민후계자로 선정되면서 현재의 위치에 5백20평의 버섯재배사를 건립, 고소득을 올려 왔다. 조씨는 주변 사람이 인정하는 성실함으로 연평균 1억5천만원의 조수익을 올리며 농촌경제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화재가 발생했던 지난달 23일에도 친구들과 자정이 넘도록 일했다. 그러나 젊은 농군의 꿈은 새벽 3시30분경에 배지스팀 살균 도중 보일러 과열로 인해 삽시간에 날아가 버렸다. 지금은 사고 뒤처리를 끝내고 예전 규모의 1/3 수준으로 재건립하고 있지만 보온시설, 종균구입 등 당장 필요한 돈이 2천여만원이다. 더구나 수확은 내년에나 가능하다.양돈업을 하고 있는 박씨도 이제 막 출하를 앞둔 돼지 8백여 마리를 지난달 27일 새벽 화재로 잃었다. 돈으로 환산하면 1억원을 상회한다. 지난해정부보조금과 융자 및 자부담 3억5천여만원을 들여 무창돈사 3백85평을 지었다. 최신 시설인 무창돈사가 전기누전으로 인해 불이 났다는 것이 못내아쉽지만 화재가 발생한 육성돈사가 번식사·분만사와 분리돼 있어 그나마다행이라고 자위한다. 그리고 주위의 걱정과 격려로 용기를 되찾고 있다.발행일 : 97년 1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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